신라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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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문화

서 론

7c후반기에서 10c에 이르는 약 250년간은 동아시아에 있어서는 대륙의 당제국을 중심으로 정치,외교가 안정되어 주위의 여러 나라들이 다 같이 그 문화적 영향을 받으면서 비교적 안정된 역사를 전개시킨 시대였다.
반도의 북쪽 만주지방을 중심으로 발해국이 일어나서 당의 제도와 문화를 널리 수용하고 있었으며 또 때를 같이하여 동해를 건너 일본에도 영향을 주었다.
신라에 있어서도 삼국통일을 이룩한 이후 중대 120여년과 하대의 전반기 100여년을 합처 전후 약200여 년간은 정치제도의 정비와 아울러 당의 발달된 문물을 받아들이는데 정진하였다.
이리하여 동아시아의 삼국은 당문화를 각기 독자적인 문화로 발전시키게 되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당의 문화를 깊이 소화하고 민족 고유의 자질을 발휘하여 높은 문화를 건설한 것은 신라인들이었다.
그러므로 일본에서도 당까지 갈것 없이 신라에서 그 문물을 받아가는 수도 많았고 또 해상교통과 교역면에 있어서도 신라가 중간에서 중계적 역할을 많이 하였던 것이다.
신라가 당의문화와 또 당을통한 과범한 중국문화를 받아들이는데 있어서 크게몇가지로 나누어 율령체제를 바탕으로한 정치제도나 법률제도의 수용 이외에는 주로 불교와 유학사상을 받아들이는 일이었다.
그 가운데 불교는 가장 시대적 각광을 받으면서 신라불교라고 할수있는 독창적인 이론과 신앙생활을 전개하였으며 이에따른 그들의 미적 재능은 불교미술면에 유감없이 발휘되어 마침내 신라식이라 할수있는 경지에 이룩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유학사상은 실제로 정치생활을 운영해야할 지배층으로서 더우기 가부장적 전제왕권을 지향하던 그들로써는 매우 필요한 정치이념과 실제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또한 중요한 관심을 기우리지 않을수 없었다.
그러나 신라인들은 중국문화 특히 당의 문화를 받아들이는데 있어서 몰아적 태도를 버리고 강인한 주체적 의식을 지니고 자체와 조화를 이루면서 점진적인 태도를 견지하였다.
이러한 신라인의 자아의식의 발현은 문화면에 있어서의 독창성과 영속성을 가져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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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어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