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영성이란 하나님께서 당신 자신을 우리에게 한 인격으로 계시해 주셨다는 사실에
대한 믿음에서 출발한다. 하나님 자신이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이 땅에 오심으로써 당신의
사랑을 우리에게 보여 주심을 믿는 믿음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그를 보내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믿을 수 있으며, 우리들 역시 이 세상의 일상적인 것들로
부터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하나
님의 사랑에 응답하여 우리의 인성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다시 우리 몸으로 육화시키는 것에
서 완성된다.
기독교 영성 이해는 기독교이 진리 안에서 살아가는 기독교인의 삶 전반을 의미하는 것으
로서 영성은 인간 존재의 본질에 관한 것이지 인간의 어떤 부분적 구성요소에 관한 것이 아
니며, 전인적 인간의 삶의 근본적 방향성에 관한 것이지 인간의 활동영역의 한 부분에 관계
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영성에 대한 통전적 이해를 촉구한다.
이는 하나님의 형상(image Dei)의 동태적인 현상으로서 자기토월의 능력을 지닌 인간이
하나님, 인간, 자연과의 제반관계들 속에서 창출해내는 인간성의 생동하는 삶의 체험현상과
그 창조적 힘으로 정의될 수 있으며, 성령의 은사 체험과 같은 특수 체험에 국한되지 않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전체성, 스타일, 지향성에 관계된 것으로 볼 수 있고, 나아가서 하나님
앞에서와 그가 지으신 세계, 한 가운데서 실존적인 삶 그 지체, 즉 하나님 안에서 기도하며
사는 것, 그리고 그 분, 그분의 아들, 그분의 영을 통하여 변형되어 가는 인간의 정신일체를
포괄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이는 다시 말해서 전인적 인간이 생명의 근원인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
자가와 부활의 생명 속에 동참하면서 그분의 삶을 오늘의 상황 속에서 재현해 나가는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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