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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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시
♣ 여는 글 ♣
1920년대 시라고 소개된 몇 편의 작품을 읽어본 결과, 슬픔이 전반적인 느낌이다. 잘못 느낀 것이라 할지라도 어쩔 수는 없겠다. 창작과비평사에서 나온 「한국현대대표시선Ⅰ」에서 조 운의「상치쌈」을 제외하고는 모든 작품에서 아픔을 엿볼 수 있다. 1920년대 우리 나라의 실정에서 그 슬픔을 모두 조국상실의 아픔이라고만 여길 수는 없다. 현재 우리 나라가 분단되어 있다고 해서, 모든 국민들이 그 이유 하나로 힘들어하지만은 않는다. 어쩌면 시속에 담겨진 진정한 의미를 파악하지 못한다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소개된 시중에서 저항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 말을 고친다. 심훈의 「그날이 오면」과 같은 시는 예외로 한다. 학교 국어시간에는 많은 시를 역사적 관점에서만 이해하려 했다. 나는 그것이 참으로 못마땅했다. 혹자는 아직 나란 사람이 시에 대하여 말할 자격이 없다할 수 있다. 그러나 시뿐만 아니라, 문화는 일반대중이 느끼지 못한다면 아무리 훌륭하다고 해도 결코 좋은 작품이라고는 할 수 없다. 이러한 기본적인 태도로 1920년대 시를 바라보려 한다. 다시 말해, 지극히 주관적 입장일 수밖에 없다.

♣알맹이 글♣
1. 김 억의 「봄은 간다」
어떠한 사실에 대한 슬픔을 노래하고 있다. 그 슬픔은 화자 혼자만의 슬픔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된다. 그 이유는 마지막 구절에 “님은 탄식한다”라고 표현되었기 때문이다. 죽음의 내음이 풍기고, 희망은 느껴지지 않는다. 자신이 슬프기에 ‘새’도 슬 피 울고, 꽃은 떨어지고, 종소리는 빗긴다. “날은 빠르다”에서 죽은 자의 잊혀짐이 연 상된다. 밤의 설움이 말이 없고, 봄의 가슴이 소리 없다는 것은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는 것을 은유적으로 말한 듯 싶다. 또한, 바람은 슬픔을 가중시키는 매개 체로 보여진다. 전반적으로 영상미가 보인다.
2. 주요한의 「불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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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어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