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시대의 기업문화 디지털문화와 벤처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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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시대의 기업문화 디지털문화와 벤처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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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말 우리사회를 질펀하게 수놓고 있는 화두는 세계화(globalization)와 정보화(Informatization)에 관한 담론일 것이다. 1983년 하버드대학의 테오도르 레빗교수가 주장한 무국경화(無國境化)를 통한 세계화가 공간의 소멸을 뜻한다면 최근 케언크로스가 갈파한 거리의 소멸은 시간의 소멸이라는 개념까지 추가한 실로 완벽한 세계화 논리가 아닐 수 없다. 세계화의 진전은 정보화 사회의 급속한 도래로 더욱 가시화되면서 이미 그 영역은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 전 부문에 걸쳐 정착되고 있다. 지난해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주요 이슈로 등장했던 globality, 즉 세계성 이라는 용어는 이미 우리가 세계화라는 태풍 속에 핵으로 안주하고 있다고 믿을 정도로 세계화에 대한 담론은 성숙되어 있다는 것이다. 정보화라는 개념 또한 예외는 아니어서 세계화의 물결이 메시지와 채널의 벽을 허문 지금 정보화는 마치 세계화의 필요충분조건으로 평가받기에 이르렀다.

최근 각 국가 간에 경쟁적으로 펼치고 있는 정보문화의 확산운동은 이같은 범 세계적 정보화 요구에 부응하여 자생력을 기르고자 하는 정부차원에서의 결단일 것이다. J. Naisbitt가 역설하였듯이 신 기술의 추진에 따른 적절한 사회적 견인력이 조성되지 않으면 정보화 사회의 신뢰도는 저하되기 마련이다. 결국 사회적 견인력이란 정보화에 참여하고 주체가 되어 삶의 질 향상이라는 궁극적 혜택을 누리게 하는 새로운 정보문화의 형성을 의미한다. 이런 의미에서 정보문화 확산운동은 중요하다. 그동안 우리 사회가 펼쳐왔던 기존의 정보문화 확산운동은 대중의 정보기기의 이용과 마인드형성과정에 집중되어 왔으며 특히 행위문화의 창조와 보급에 많은 노력을 투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보화 촉진노력이 10여 년을 넘긴 오늘날 과연 우리가 누리고 있는 정보문화란 어떤 것이며 사회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동화되고 있는가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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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