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현대를 살아가면서 수 없이 많은 정보와 만나게 된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컴퓨터라는 문명의 이기와 접하게 되면서 정보의 전달 양은 급속하게 늘어나게 되었다. 그렇지만 아직 컴퓨터를 이용하여 정보를 전달받는 사람들은 일부에 지나지 않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스컴의 광고라는 매체를 통해서 많은 정보와 만나게 된다. 특히 텔레비전의 불특정 다수에 대한 광고의 공세는 앞으로 더욱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이는 마치 달걀이 황금알로 바뀌는 듯한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다. 다시 말해서 소비자들의 의식이 텔레비전의 광고에 나온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메이커”니 “비 메이커”니 하는 기준이 텔레비전의 광고 여하에 따라 달라지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보아 입증되고 있다.
그럼 소비자의 입장에서 이러한 광고는 어떻게 비춰지고 있을까. 과연 그들은 광고주나 광고 제작자의 의도대로 움직이고 있을까. 광고라는 매체는 바로 소비자로 하여금 행동을 취하도록--자기 회사 제품을 구매하도록-- 거의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구매심리를 자극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주 잘된 광고라는 것은 많은 제품을 팔아야 한다는 궁극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 물론 이런 목표는 많은 광고주들의 공통되는 입장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제작자들의 생각은 다르다.
광고를 실제로 만들고 있는 제작자들은 광고주의 궁극적인 목표에는 찬성을 하면서도 좀 더 예술적으로 승화시키려는 욕심을 가지고 있다.
이런 부분에서 광고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즉, 광고주의 장사속과 제작자의 예술혼이 하나의 광고 안에서 공존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게 다는 아니다. 광고는 다분히 과학이라는 장르를 더 수용해야 한다. 그들의 모든 움직임의 기초는 바로 소비자의 의식이다. 겨냥하는 소비자 집단의 의식구조를 파악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좋은 광고는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은 소비자의 의식구조를 조사하고 분석해서 그것을 토대로 광고 제작에 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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