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의 유혹' 이라는 제목과 진한 빨간색의 표지부터 심상치 않은 책이 였다. 저자는 싸이월드에 호기심으로 페이퍼를 쓰기 시작했는데 네티즌에게 인기를 끌면서 단행본으로 묶어 이 책을 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기초를 다시 정리하고 나처럼 그래프와 수식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쉽게 경제학에 다가갈 수 있도록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경제학의 어려운 이론들을 사랑이야기등의 일상생활을 예로 들어 아무 흥미롭게 집필되어 있다. 예를들어 수요의 탄력성을 여자친구의 말 한마디에 민감하게 반응하면 탄력적인 남자친구고 여자친구의 말 한마디에 무감각하면 비탄력적인 남자친구다라는 식으로 비유를 들어 설명을 하고 있다.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없진 않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경제학 책임에도 불구하고... ^^
제2장의 ‘경제학의 기본 골격’에서는 그래프와 수식등과 경제의 기본 이론들을 쉬운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2장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이 있다. 불법마약 단속 법률이나 성매매 단속 법률을 시행할 경우 사회적인 비용만 늘어난다는 것이다. 불법마약을 단속하고자 정부가 법을 만들고 단속을 시작했을 때 공급자들은 공급은 확 줄인다. 그러나 이미 마약에 중독자들의 수요는 크게 줄어들지 않는다. 즉 수요가 비탄력적이다. 따라서 단속후 총지출액이 증가한 결과가 나온다. 이것이 미국에서 마약단속이 번번이 실패하는 이유이다.
또 수요의 법칙에도 예외는 존재한다는 것이다. 수요법칙의 예외란 상품의 가격이 상승하는데 그 상품의 수요량도 증가하는 것을 말한다. 기펜제와 베블렌 효과가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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