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이라서 그런지 상당히 읽기 편하고 이해하기 쉬었다. 전 학기 일본문화의 이해 과목을 수강해서 그런지 생소한 느낌보다는 재미있는 느낌 이였다. 이 책은 먼저 한국과 너무 다른 나라인 일본을 보여 주고 있다.
우리나라 한복 치마가 넓게 퍼진데 비해 일본여성의 기모노는 폭이 아주 좁아서 여자들이 걷는 모양새부터 다르다. 또 한국 사람들은 온돌생활을 했는가 하면 일본 사람들은 짚으로 만든 다다미라는 것을 바닥에 깔고 살았다. 역사를 조금 들춰보면 한국과 일본은 너무 다른 나라라는 것이 확연히 드러난다. 대표적인 예로 우리나라는 철저한 선비사회인데 비해 일본은 무사(武人:무인) 사회임을 들 수 있다. 가까운 곳에 살면서도 이렇게 많은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는 아마도 각 나라의 폐쇄성에 있을 것이다. 두 나라 다 세계화를 외면하고 스스로 주변에 담장을 쌓고 서로 교류하며 살아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본은 섬이기 때문에 사람들끼리 사이좋게 지내는 ‘와(和)’를 바탕으로 하여 스스로 멸망하지 않기 위한 생존방식으로 살아왔다. 또한 일본은 2중 정부를 구성했다. 즉, 덴노의 정부는 그대로 두고 ‘실세’ 정부를 만들어 나라를 실질적으로 다스렸다. 이것 또한 ‘와(和)’ 의 정신이 들어 있다. 또한 일본은 남에게 신세지거나 폐를 끼치는 것은 ‘메이와쿠’라 하여 항상 행동에 조심했으며 ‘기쿠바리’를 강조하여 상대방을 존중하고 상대방에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 알아서 신경을 써 주는 태도를 중요하게 여겼다. 즉 일본인은 자신에게 허용된 영역, 즉 ‘와(和)’를 깨지 않는 범위 내에서 무한한 다양성을 추구하게 된다.
다음은 경제대국인 일본의 7가지 성공요인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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