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쑈리킴』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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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쑈리킴』감상문
『쑈리 킴』 감상문
바로 언덕 위, 하필 길목에 벼락맞은 고목나무 (가지는 썩어 없어지고 꺼멓게 끄슬린 밑둥만 엉성히 버틴 나무)가 서 있어 대낮에도 이 앞을 지나기가 께름하다. 하지만 쑈리 는 매일 양키부대에 가는 길에 언덕 위에 오면 으레이 나무에다 돌멩이를 던져 그날 하루 「재수보기」를 해봐야 했다. 그런데 오늘은 세 번 던져 한 번도 정통으로 맞지 않았다. 아마 오늘은 재수 옴 붙은 날인가보다.
언덕 아래 넓은 골짝에 양키부대 캼프들이 뜨믄뜨믄 늘어서 있다. 그리고 바로 언덕 아래에 여러개 늘어선 캼프엔 맨 쫄뜨기 양키들뿐이다. 쑈리가 늘 찾아가는 곳은 이 쬴뜨기 양키들이 있는 곳이다. 거기 쫄뜨기 양키들은 몇사람만 빼놓곤 모두 몇번씩 따링누나하고 붙어먹은 일이 있어, 아무 때고 쑈리가 가기만 하면 「웰컴 쑈리킴」이다. 여기서 쑈리는 그저 하루에 한두놈씩 뒷구멍으로 슬쩍 꾀내어 따링누나에게 붙여 주기만 하면 된다. 이따금 재수 좋게 전방에서 처음 온 양키가 걸려들기만 하면 그건 숫제 노다지보나 다름없다. 그러나 요새는 모두 따링누나에게 맛을 볼만큼 다 봐놨고 또 웬만치 약아질 때도 돼 나서 꽤 인색해 졌지만 그래도 하루에 어수룩한 놈 하나씩만 잘 주무르면 딸라 다섯 장은 고스란히 떨어지는 것이다. 오늘은 단골 양키라도 꾀내야지―생각하는 동안 쑈리는 부대 앞에 이르렀다.
캼프마다 조용하다. 마당에 차가 없는 걸 보니 또 물건을 싣고 전방에 가서, 저녁때가 다 됐는데도 아직들 안 돌아온 모양이다. 하지만 어느 캼프든 일 안나간 양키들이 있을 게다. 마침 문앞 첫째 캼프에서 떠들썩하기에 넘석해 봤다. 따링누나의 단골손님인 놉보와, 한국말 잘하는 떠버리, 그리고 딱부리 놈은 언제 왔는지 셋이 얼려 지아이(G․I)위스키를 마시고 있는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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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