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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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을 읽고
처음 아리랑 10권을 읽어야 한다는 얘길 듣고 나서 “ 그 많은 것을 언제 다 읽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아리랑을 읽으면서 아리랑은 내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아리랑을 읽기 전까지 나는 우리 나라의 소설에 대해 따분하다고 느꼈다. 책에서 보는 것처럼 평이한 글들로 꾸며진 연애 소설들이나 보면서 우리 나라 글들은.....하는 편견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 외국의 소설을 읽으면서 이런 소설들이 유식한 책인 것처럼 여겼던 것이다. 중국 소설, 다이 호우잉의 ‘사람아, 아! 사람아’ 정도의 책이 우리 나라에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사실 그 책은 고등 학교 때 국어 선생님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는데 한자어로 된 단어들이 많았고 중국의 사회주의사상에 대해 많이 나와 있는데 거기에 나오는 사회주의 사상에 관한 책들은 내가 평생 한번도 듣지 못했던 것들이었다. 그 내용에 관하여 이해하지도 못했고 내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진 내용이라 이해하기도 어려웠다. 그럼에도 수준이 높고 많은 뜻을 내포한 것이라 생각했던 것은 유명한 작가와 어려운 내용 때문이었다.
아리랑과 같은 유명한 소설가들의 대표적인 작품을 등한시한 이유는 앞의 이유도 있었지만 그런 소설들은 거의가 장편이다. 장편 소설은 책이 많다는 경제적 부담감과 시간적인 부담이 있다. 책은 연이어서 읽어 야지만 재미가 있는 법인데 장편 소설은 최소한 일주일 이상 붙잡고 있어야하고 이일 저일 하다보면 끝까지 읽지도 못하고 도중에 그냔 놔 버리기 쉽상이다. 이러다 보니 장편은 제처두고 등한시하게 된 것이다. 이런 이유로 우리 나라 작가들의 유명한 소설을 몇 권 읽어보기는 했지만 장편 소설이 아닌 단편 소설 이었기 때문에 무엇인가를 느끼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이것 역시 이유라면 이유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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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