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에 관련된 도서를 찾던 중에 CEO 칭기스칸 이라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평소에 삼국지등 고전역사 쪽에 관심이 많았기에 이 책을 선택하는데 일말의 주저도 있을 수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흥미로운 이야기들 속에 녹아 있는 경영마인드를 느낄 수 있었다.
한 사람의 꿈은 꿈이지만 만인의 꿈은 현실이다 - 몽골 유목민이 문자도 변변치 못한 민족이었던 건 사실이다. 기약할 수 없는 이동과 끊임없는 전쟁, 잔인한 약탈이 그가 배울 수 있는 세상일의 전부였다. 절망조차 허락하지 않는 그 현실을 칭기스칸은 극복해 냈다. 그들의 성공 비결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꿈’이다. 그들은 한 사람이 꿈을 꾸면 꿈으로 끝날지 모르지만 만인이 꿈을 꾸면 얼마든지 현실로 가꿔낼 수 있다는 신념을 지니고 ‘열린 사고’를 통해 ‘꿈의 공유’를 이룰 줄 아는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어떤 꿈이 나만을 위한 것이라면, 나를 위해 남에게 희생과 봉사와 복종을 요구하는 것이라면 ‘꿈의 공유’는 결코 이룰 수 없다. 기업주, 정치지도자, 가장이 자기 꿈을 이루려고 종업원, 국민, 아내와 자식들에게 일방적 희생과 복종만 요구한다면 그것은 ‘꿈의 공유’가 아니다. 내 꿈과 네 꿈을 구분하지 말라. 모두가 꿈을 함께 해야 한다. 이것이 21세기적 삶, 특히 기업 경영의 키워드인 것이다. 스톡옵션을 생각해 보면 잘 알 수 있다. 거기엔 꿈을 공유한다는 뜻이 숨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