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는 일본의 FastRetailing 이라는 회사가 1984년에 창립한 캐주얼 의류 브랜드이다. 유니클로는 현재 일본 의류업계 1위, 세계 의류업계 3위에 이르는 대기업으로써, 글로벌 SPA(Special retail store of Private label Apparel : 제조에서 판매까지 한 업체가 직접 운영하는 형태로 브랜드 파워보다는 트렌드와 유행을 반영한 제품기획으로 상품을 판매)방식 경영을 가장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회사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유니클로는 전 세계 11개국 2000여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SPA방식으로 생산하는 여러 의류브랜드 중에서도 가장 SPA적인 방식으로, SPA 의류 시장을 대표하는 회사이다.
유니클로의 후리스는 이런 SPA 방식 생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98년 출시한 이래 98년 200만 장, 1999년 850만장, 2000년에는 2,600만장이라는 종전에 없던 어마어마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3년간 총 3,650만장-일본인 3.5명당 1장을 샀다는 놀라운 기록이다. 후리스의 이런 흥행은 유니클로를 단번에 일본의 국민 브랜드로 올려놓았으며, 유니클로 뿐만 아니라 후리스도 보온성과 착용감이 좋기 때문에 최근까지도 겨울 필수품으로 꼽히면서 후리스 뿐만 아니라 후리스 원단 제품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이다.
우리는 후리스가 다른 의류보다 특히 더 경쟁력을 가지면서 표현 그대로 ‘대박’을 치게 된 배경을 마케팅 방법과 관련해서 심층적으로 조사를 해보았다. 유니클로에서 처음 후리스를 개발하고 출시한 후 주로 어떤 소비자층을 공략하여 마케팅을 펼쳤는지, 후리스의 가장 큰 강점인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 어떤 전략을 펼쳤는지에 대해서 알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