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득이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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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를 읽고
완득이를 읽고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참 재미있는 이름이라고 생각했다. 약간은 촌스러운 이름, 하지만 친근한 이 이름 ‘완득이!’ 뭔가 범상치 않은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을 정말로 읽고 싶었던 계기는 친구가 이 책은 한 편의 다라마를 보는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호기심도 생기고 과연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서 이 책을 사게 되었다.
첫 장을 딱 펼쳤을 때 ‘제발 똥주 좀 죽여주세요.’ 라는 문구를 보았을 때 물음표가 떠오르면서 오히려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죽여달라는” 파격적인 이 느낌. 다른 책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포스가 느껴진다.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빠져든다. 마치 내가 완득이가 되가는 것 같았다. 나도 모르게 웃음이 절로 나오고 슬프기도 했다. 정말 보면 볼수록 완득의 화살이 내 심장을 푹 푹 찌르는 것 같았다.
완득이의 인생은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고 힘이 센 것 같지만 한 없이 약한 아들이자 친구이자 제자이다. 그리고 그의 곁을 맴도는 사건과 그리고 가족들....
그의 가족을 간단히 소개해보자면 아버지는 난쟁이며, 살아있었는지조차 몰랐던 그의 어머니는 베트남 사람이다. 그리고 그의 친 삼촌은 아니지만 항상 친 삼촌같은 그의 삼촌은 말더듬이다. 완득이는 아버지와 그리고 삼촌과 함께 살고 있었다. 아버지밖에 모르던 완득이에게 어느 날 갑자기 그에 곁에는 어머니라는 분, 그 분이 나타났다. 사실 완득이는 어머니의 존재를 망각하고 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나같았으면 아버지를 원망하고 세상을 원망스러워했을 것이다.
어느 날 그에게도 어머니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 똥주 선생님, 그는 완득이의 담임 선생님이시다. 항상 완득이의 곁을 맴돌면서 아무도 모르게 완득이의 곁을 지켜주는 수호천사와도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엄마와도 만나게 해주시고 세상과도 좀 더 가깝게 해준 매개체와도 같은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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