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은 우리 사회에서 권위를 인정받아 온 상위계층에 속해왔다. 지식인은 오직 진리만 외쳐왔으며, 모든 사람의 의식과 양심의 지표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이제 더 이상 이러한 역할을 맡지 않게 되었다. 고차원적이고 원론적인 진리가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생활에 얽혀있는 문제들에 관여하게 된 것이다. 지식인들에 대한 재정의가 크게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그러나 지식인들의 권위가 떨어지긴 했지만 그들은 무시할 수 없는 존재로 남아있을 수 밖에 없다. 정치, 경제, 사회, 과학 등 특정 학문과 관련된 구체적 지식인이 우리 사회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누가 그 일을 대신 도맡아 하겠는가 또 이들 지식인이 자신의 주장을 통해 개인적 이데올로기를 퍼뜨린다는 구실로 그들을 비난하는 것은 옳지 못한 행동이다. 지식인은 자신이 생각하는 진리체계를 바탕으로 주장을 펼쳐나가고 있으며 여전히 사회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식인의 진리도 타당한 논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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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독후감 - 기록을 남기지 않은 자의 비애 를 읽고 원균을 위한 변명
기록을 남기지 않은 자의 비애를 읽고..
지은이-이재범 1951년 전남 곡성 출생. 성균관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후삼국시대 궁예정권의 연구 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정신문화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