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산업분야의 시장구조는 생산자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전환되는 등 세계 시장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물론 의료 분야도 예외일 수 없다. 의료시장의 개방에 따른 무한경쟁과 의약 분업과 같은 의료분야의 다양한 환경 변화에 병원 경영은 점점 열악하고 경쟁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은 업무의 정보화를 통한 낭비 자원을 최대한 절감하여 직원의 직무 능력향상 및 원가 절감과 경영자의 의사결정 지원을 통한 경영효율 자체에 있는 것이다. 병원은 최첨단 의료 기술 및 의료진을 활용한 최고 우위의 서비스 산업으로 일반 기업, 일반 서비스 기업과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예전에는 병원은 진료만 잘하면 된다고 인식 되었다. 하지만, 고객들은 진료뿐만 아니라 그 외 부수적인 환경도 중요시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정보처리 능력이 필수적으로 향상 되어야 한다.
병원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기획, 관리, 통제, 의사결정 구성원의 대다수가 전문 의료인이기 때문에 경영부문의 시각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며 대다수 병원의 CEO들은 진료와 정보시스템을 별개의 문제로 보고 정보 처리능력 향상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병원이 생존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목표 설정과 전략개발 및 이에 연계된 전사적 자원관리 계획(ERP)의 구축이 필요하다. 병원에 ERP가 구축되면 인사, 회계, 중앙 공급실, 진료, 구매, 협력 병원관리 등 전사 업무를 실시간 통합적으로 수행 할 수 있어 인적 물적 자원의 최적 활용을 도모하여 업무의 생산성 증대, 고객 서비스 개선, 투명성 및 신뢰도 증대로 병원 가치 향상,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