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시간에 보게 된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전체적으로는 미래에 진보된 과학으로 인해 바뀐 세계를 보여주는 공상과학 영화이다. 특히 신선한 점은 예언자가 미래에 일어날 범죄를 예언하고 이에 따라 범죄가 일어나기 전에 범인을 체포한다는 점이다. 이는 살인으로부터 개인들이 더 안전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지지를 받기도 한다. 또 다른 과학혁명적인 요소는 눈으로 사람을 인식한다는 것이다. 이 영화에서 눈은 사람의 신원을 확인하는 요소이다. 따라서 사람들이 눈을 레이저에 인식시키기만 하면 어느 지하철을 탔는지 알 수 있다. 또한 백화점에 들어갔을 때 눈을 인식시키면 지난번에 샀던 쇼핑 목록을 참고하여 맞춤형 광고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신분증과 같은 물건이 아닌 신체의 일부가 신원확인용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신원을 속이려면 눈알을 바꾸는 잔인한 수술을 해야만 한다. 이처럼 눈을 기반으로 한 신원확인 기술은 매우 눈부신 과학 발전의 결과이다. 하지만 나는 이러한 과학 기술의 발전이 사람들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 준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