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봉순이 언니’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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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봉순이 언니’를 읽고
[독후감] ‘봉순이 언니’를 읽고

아비가 다른 넷 아이를 키우고 있는 50대의 봉순이 언니가 떠돌이 개장수하고 눈이 맞아 도망을 갔다는 소식을 엄마를 통해 전해들은 나는(소설 속의 짱아) 30년 동안 보지 못한 봉순이 언니를 떠올리면서 이 소설은 시작된다.

짱아의 가족은 아빠, 엄마, 그리고 언니와 오빠 이렇게 산다. 엄마는 남대문에서 가게를 크게하는 외가의 일을 하며 가정을 꾸려가고, 아빠는 공부하러 유학을 간 상태다. 봉순이 언니는 짱아네가 세들어 살던 집사라는 사람의 식모였다. 봉순이 엄마가 결혼하여 아이를 낳자 외가에 맡겼는데, 외숙모라는 사람은 창경원에 놀러가서는 아이의 손을 놓아버려 결국 고아원에 가게된다. 고아원에서 식모살이로 살게된 곳에서 봉순이 언니는 보리밥만 먹고, 자주 맞곤 한다. 그런데, 그곳에서 떠나 아현동으로 이사할때 봉순이 언니는 다 떨어진 속옷을 가지고 짱아네를 따라온다. 이를 안 그 전 주인이 쫓아왔지만, 짱아엄마는 이미 모래네 사는 동생네에 숨겨준다.
이렇게 해서 짱아네와의 생활이 시작된다. 짱아가 태어날 때 봉순이 언니는 13살이었는데, 위경련이 난 엄마를 대신하여 짱아를 돌보게 된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짱아가 다섯살 되던 때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아빠와 대면한다. 30대 초반의 아빠는 이미 세아이의 가장이 되었다. 그렇게 해서 빨리 부자가 될 것을 기대하는 식구들 바람대로 곧 외국계열의 회사를 다니기 시작했고, 5일제 근무와 차 , 그리고 집까지 얻게 된다.
산동네에서 아랫동네로 이사를 한후 엄마는 모임을 가지며, 빵배우는 곳을 다녀서 아침을 밥대신 빵을 먹기 시작했지만, 봉순이 언니만은 여전히 저녁에 남은 밥을 바가지에 넣어 먹고 있다. 생활이 어느정도 여유있어질 무렵, 짱아네는 세들어 사는 이들을 다 보내고 가족들만 살게 된다. 동네 아이들과 어울리고 싶으나, 가난에 시달리던 어린 아이들은 짱아를 끼어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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