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즐겨보았던 책들... 하지만 지금은 레포트로 나오는 독후감 이외에는 거의 독서와 담을 쌓고 지냈다 해도 과언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독서에 앞서 히가시노 게이고가 어떠한 인물인지 알아보았는데 사람들은 그를 미스터리의 거장이라고 부르고 있는 듯했고, 실제로 추리소설 분야에서 특히 인정받고 있는 일본의 대표 작가였으며, 그의 많은 작품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작품은 아내가 세상을 떠나고 혼자 금지옥엽 키워온 딸이 행방불명되고, 결국엔 싸늘한 주검이 되어 발견된다. 그러던 중에 그에게 익명의 집에 전화가 걸려와 딸의 살해범과 그의 집의 위치를 듣게 되고 그 장소에 찾아가 딸이 성폭행 당하는 장면이 담긴 비디오를 보게 되고 사랑하는 딸을 잃은 아버지는 복수를 선택하게 된다. 때마침 들어온 범인 중 한명을 분노에 못이겨 살해하고 나머지 범인이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법에 의해 관대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에 그를 찾아나서게 되면서 소설의 진행이 이루어진다. 즉, 나가미네의 입장에서 소설이 시작되며, 그리고 딸을 성폭행한 주범은 성인이 아닌 아직 소년을 못 벗어난 법의 보호망에서 지켜지고 있는 소년들과 그들에게 농락당하고 죽임당한 딸의 복수를 위해 소년들을 뒤쫓는 나가미네와 도망치는 소년의 친구인 마코토 그리고, 범죄자이지만 소년이기도 한 가이지를 보호하기 위해 뒤쫓는 형사들의 시점으로 전개되었다.
경찰에 맞기지 못하고 딸의 복수심에 나머지를 뒤쫓는 아버지 나가미네와 도망다니면서도 자수하더라고 좀 더 신나게 즐긴 이후에 경찰에 잡혀도 자신을 보호당할거라고 생각하며 일말의 양심적 가책도 느끼지 않는 가이지와 그런 그를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보호하기 위해 나가미네를 수배하고 찾아 다니는 경찰을 보면서 독자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물론 나또한 여러 가지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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