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배울 때, 역사는 ‘동방’에서 4대 문명으로부터 시작되어 그리스와 로마를 통해 유럽으로 전해진 후,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그리고 산업혁명을 거쳐 지금의 “진보”에 이르렀다고 배워왔다.
중세시절 짧게 언급되는 이슬람은 본질적으로 서구(유럽)에 속하는 과학을 일시적으로 보전하였다가 다시 유럽에 건네주고는 역사의 뒤안길로 소리 없이 사라졌다.
하지만 역사적 사실을 주시하면, 7세기 정통 칼리프 시대를 시작으로 11세기부터 지속적으로 팽창한 이슬람사회는 - (13세기 몽골 패권기 이후 - 16세기에 이르러 아나톨리아와 발칸 반도를 중심으로 북아프리카까지 뻗어 있던 오스만제국 외에도, 페르시아 지역의 사파비제국, 북인도의 무굴제국으로 나뉘어) 적어도 18세기까지 근 1,000년간 번영을 구가하였다.
그렇기에 우리가 아무런 의심 없이 배워 온 세계사 이면에는 세계는 ‘서구’(western)와 ‘동양’(oriental), 즉 유럽과 비유럽으로 이분화 된다. 이러한 논리로 이미 세계의 ‘절반’을 차지한 유럽은 언제나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며, 순수한 도덕성을 추구하는 존재로 미화되어지는 반면, 비유럽은 언제나 역사적 사실과 무관하게 이와는 반대의 형태로 격하되었다. 근대 이후 서구에 의한 식민화는 결국 역사의 식민화로 전이되어 오늘날에도 우리의 역사 인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가 이러한 굴레에서 벗어나 역사를 직시한다면 보편적인 세계사란 존재할 수 없고 오직 각 세계들의 자기중심적인 역사들이 존재할 뿐이라는 것을 인지할 수 있다. 이러한 성향은 중국인들의 ‘중국’(Middle Kingdom)이라는 이미지나 이슬람의 중간기후대 이미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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