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2009년 가을쯤인가. 친구가 영화 [똥파리]를 추천해 줬다. 원래부터 상업적인 영화만 보고 관심을 가졌던 터라 독립영화라는 소리를 듣고 보고 싶지가 않았다. 하지만 친구가 이 영화는 진짜로 볼만 하다는 지속적인 권유에 [똥파리]라는 영화를 접하게 되었다. 그 당시에 본 영화 똥파리는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때 당시에 봤을 때는 단지 폭력적이고 사실적인 영화 내용에 심취해서 봤다. 그리고 비극적인 엔딩도 인상 깊게 봤다.
2012년 필자는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영화 [똥파리]를 심리학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똥파리]에 나오는 주인공의 트라우마를 분석할 것이고,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심리적 상태에 대해서 알아볼 것이고 또, 갈등이 어떻게 해소하는지 심도 있게 분석하고자 한다.
본론
1. [똥파리] 줄거리
주인공 김상훈(양익준)은 용역깡패 직원으로 폭력과 욕이 일상화 되어있다. 김상훈에게는 얼마 전에 교도소에서 출소한 아버지가 있고 이복 누나와 조카가 있다. 김상훈은 실수로 어머니와 여동생을 죽음으로 내몬 아버지를 매우 원망하고 잦은 폭력을 일삼지만 누나와 조카에게는 남모르게 챙겨준다. 여주인공인 한연희(김꽃비)는 아버지와 남동생과 같이 살고 있지만 아버지는 정신적으로 문제를 지니고 있고 동생과는 사이가 좋지 않다. 길을 지나가다가 상훈이 뱉은 침을 맞은 연희는 상훈에게 항의를 하지만 상훈은 그런 연희를 때려서 기절시킨다. 이를 인연으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처음에는 티격태격 하지만 서로를 알아가면서 사이가 좋아진다.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면서 상훈은 마음을 열어가게 되지만 후에 상훈에게 앙심을 품은 연희의 남동생에게 죽임을 당하게 된다.
2. [똥파리]속 주인공들의 트라우마
1) 김상훈의 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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