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사회적 존재이다. 인간은 태어나자마자 가족이라는 집단 속에서 성장을 하고 학교에서 많은 타인들과 교류하며 교육을 받는다. 그리고 또래 집단을 형성해서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인간관계를 형성한다. 대학교를 졸업하면 회사에 취직해서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사람들 사이’를 의미하는 인간은 혼자서는 무의미한 존재이다.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형성해나가고 인간의 가치를 발견해 내는 것이 바로 사람인 것이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자신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기 위해 인간관계를 보다 원활히 하기 위한 여러 가지 도구들을 탄생시킨다. 예를 들면, 스포츠, 술, 예술 등이 있다. 여기서 필자는 술을 통하여 인간의 가치와 품격을 증진시킬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도록 하겠다. 우선 인간에게 있어서 술의 의미와 각국의 술문화에 대해서 알아보자.
예로부터 술은 인간에게 있어서 특별한 의미로 존재해왔다. 동은 형체의 거울이고, 술은 마음의 거울이다(에스킬루스). 사이좋은 투사와 같이 술과 인간은 끊임없이 싸우고 끊임없이 화해하고 있다. 진 편이 언제나 이긴 편을 포옹한다(보도렐). 술은 우리에게 자유를 주고, 사랑은 자유를 빼앗아 버린다. 술은 우리를 왕자로 만들고, 사랑은 우리를 거지로 만든다(W. 위철리). 최초의 한 잔은 건강을 위해서, 두 번째 잔은 기쁨 때문에, 석 잔 째는 치욕 때문에, 네 번째 잔은 광기 때문이다(아나칼시스). 주막에 가 본 적이 없는 자는 주막이 얼마나 낙원인지를 모른다. 오, 신성한 주막이여! 오, 기적적인 주막이여!(롱펠로우) 술은 기지를 날카롭게 하고 그 타고난 힘을 증진시켜 주며, 대화에 즐거운 향기를 풍기게 한다(J.펌프레트). 위의 술과 관련된 수많은 격언들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술은 인간 생활과 땔 수 없는 밀접관계를 맺어 왔고 다양한 의미로 해석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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