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피의자인 남편과 혼인 신고를 한 배우자 김혜숙 입니다.
그동안 피의자인 저의 남편이 보여준 삶은 성실했습니다. 저는 그의 과거 변호사 사무실을 다니면서, 아는 분의 소개로 지금의 제 남편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피의자인 제 남편의 전과 사실과 두 자녀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 이후 호프집을 운영하면서 저는 제 남편의 성실함과 근면함을 보고 저 사람과 같이 결혼해도 되겠다는 판단아래 부모님께 결혼하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반대도 많이 하셨지만, 그 동안 제게 보여준 많은 일들은 결코 제 남편이 많이 못 배웠다고 무시당할 정도로 바보처럼 못난 것도 아니었습니다. 전과가 있었지만, 사람만은 정말 믿음직 했습니다. 그래서 그이와 혼인을 결정하기로 했고, 제가 임신하면서 둘 사이에 아이가 생겼는데 그때부터 호프집은 경영 못하고 남편이 두 자녀와 저를 부양해야 할 처지에,놓였습니다. 몸이 안 좋은 제가 갑작스레 유산을 하게 되면서 주변에서 걱정할 만큼 경제적으로 많이 안 좋아 졌습니다. 그게 화근이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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