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황과전망] 한국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의 현황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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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과전망] 한국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의 현황과 전망
한국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의 현황과 전망

1. 들어가며

신사년 묵은해를 보내고 무오년 새해를 맞으며 제 1회 내셔널트러스트운동 전국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하게 됨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환경문제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전 지구적 화두로 부각되고 있는 이 시기, 우리가 이 땅에서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을 벌인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경제적 가치를 숭상하는 인간의 이기심이 개발의 논리를 앞세워 보전을 통한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가 다 함께 만족할 수 있는 기회를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환경문제는 단순히 훼손과 오염이 거듭되어 가는 공간적 의미의 환경뿐 아니라, 생존권적인 문제이며, 나(我)라는 편협한 이기심에서 우리 모두의 삶에 관심을 갖는 자기성찰의 자세를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환경에 대한 이러한 태도는 우리 모두의 현재적 삶과 함께, 다가오는 미래세대의 몫까지 온전히 보전한다는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의 근본 정신과 맥을 같이 한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2. 한국사회에서의 내셔널트러스트운동
돌이켜 보면 한국사회에서의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의 시작은 자연과 역사환경을 파괴하는 무분별한 개발의 저항 수단이었습니다. 94년 광주에서는 도심의 급격한 팽창으로 인한 무등산의 훼손 위기에 무등산을 사랑하는 뜻 있는 시민들의 성금모금이 이루어 졌습니다. 이러한 활동으로 말미암아 2001년 ‘무등산 공유화재단’1)이 설립되었고, 광주 시민들의 저변에 깊숙이 자리잡는 운동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99년 대전에서는 이 고장을 대표할 만한 건물인 오정동의 외국인 선교사촌의 훼손 위기에 ‘오정골을 생각하는 시민의 모임’2)이 창립되었습니다. 사라져 가는 근대문화유산을 지키려는 이들의 노력은 ‘1인 1계좌 갖기 운동’등 힘겨운 보전운동을 벌여나간 끝에, 2000년 11월, 외국인 선교사촌을 시 지정문화재로 지정하는 성과를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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