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타인에게서 미움을 받는다 할지라도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내용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철학자는 청년에게 먼저 우리가 스스로의 과거에 얽매이지 말 것을 강조하며 아들러 심리학의 핵심을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각자의 삶에서 나름의 '생활양식'을 선택하며 살아간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그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즉 '주관적 해석'이다.
내가 호의를 베푸는 것까지는 '나의 과제'이지만 나를 받아들일지 거부할지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그 사람의 과제' 인 것이다.
타인의 과제를 버리고 나의 과제에 집중하는 것, 그러기 위해 용기를 내는 것이 아들러가 이야기한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 것,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현재 주어진 것을 바탕으로 미래의 나의 모습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용기를 갖는 것, 그게 이 책에서 이야기한 아들러 심리학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책장을 덮으며 나는 그동안 얼마나 '용기'가 있었던 사람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과거가 모든 것을 결정하고 과거를 바꿀 수 없다고 한다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어떤 유효한 수단도 써보지 못한 채 주어진 운명을 받아들여야 하네.
나는 그런 측면에서 원인론에 반기를 드는 아들러 의 심리학을 '희망'의 심리학이라고 말하고 싶다.
스스로를 부정하는 대신, '이런 나'를 받아들이고 수용하며, 현재 주어진 것을 활용함으로서 자신의 미래를 바꾸고 설계해 나가라는 것이다.
생활양식을 바꾸려고 할 때, 우리는 큰 '용기'가 있어야 하네. 변함으로써 생기는 '불안'을 선택할 것이냐, 변하지 않아서 따르는 '불만'을 선택할 것이냐.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다른 이들이 어떻게 느끼는지는 당사자에게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는 것이다.
만약 자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열등감을 느끼는 것에 불과하다.
즉, 그 사람은 오히려 '열등감'에 휩싸인 사람이다.
자랑하는 사람의 심리를 정확하게 꿰뚫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타인의 삶을 살아주지 말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라'고, 결국 '삶의 주인공은 자기 자신'이라고 말이다.
보면 다른 사람이 해야만 할 것 같은 일을 내가 떠맡아 '이것이 정말 내가 해야 하는 일이 맞는 걸까'의문이 들 때가 많다.
내가 호의를 베푸는 것까지는 '나의 과제'이지만 나를 받아들일지 거부할지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그 사람의 과제' 인 것이다.
보면 나의 업무가 아닌데 자연스럽게 내가 떠맡게 되는 경우가 많다.
타인의 과제에 개입하는 것과 타인의 과제를 떠안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무겁게 짓누른다...
먼저 "여기서부터 저기까지는 내과제가 아니다"라고 경계선을 정하게. 그리고 타인의 과제는 버리게. 그것이 인생의 짐을 덜고 인생을 단순하게 만드는 첫걸음 일세.
아마 직장에서 내게 업무를 떠넘기는 사람 중 내가 명확히 선을 그어 '이것은 당신이 해결해야 할 당신의 과제입니다'라고 이야기하면 심성이 못된 사람은 염치 없이 오히려 나를 미워할 수도 있다.
타인의 과제를 버리고 나의 과제에 집중하는 것, 그러기 위해 용기를 내는 것이 아들러가 이야기한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