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로서의 역할은 아기의 임신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단계에서 주요한과업은 부모는 아기와 애착관계를 형성해야 하며 이러한 과정에서 언제, 어떻게, 얼마나 많이 아기에게 베풀어야 할 것인가를 알게 된다.
그러나 아기가 부모와 닮았다는 느낌이 반드시 애착을 촉진시키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과정은 부모가 아기에 대해 알고 아기를 돌볼 수 있게 되고 양육하고 애착을 형성해 나가는 일부분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정말로 내가 이 아기의 부모가 될 능력을 갖고 있는가?
이러한 아기의 기질들은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아기가 출생한 후 부모에게 나타나는 변화 또한 이 단계에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임신기간의 부모의 역할은 다시 임신의 수용단계, 부모 기의 준비 단계 및 출산 준비의 하위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임신 이후 첫 3개월은 부모로서의 자기 이미지 형성이 변화하며 재형성이 계속되는 시기이다.
부모 기의 준비(임신 4~6개월)
임신 4개월 이후부터 6개월까지 3개월간의 시기는 태아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는 시기이다.
출산 준비(임신7-9개월)
아기의 출산과 함께 임신 중에 가지고 있었던 아기에 대한 상상 속의 이미지와 출산 후 태어난 아기에 대한 현실적인 이미지 간의 차이를 조정하며, 또한 부모로서의 새로운 역할을 받아들임으로써 가족 내의 불균형을 바로잡고 아기에 대한 애착을 형성시키는 일이 이 단계에서 이루어야 할 발달과 업이다.
어떤 부모들은 아기가 막 태어난 후 그 아기가 "정말이 아기가 내 아기일까?" 하고는 의구심을 갖는다고 한다.
새로운 상황에 대한 반응 양상 : 어떤 아기들은 새로운 상황에 대해 능동적으로 접근하지만 어떤 아기들은 보다
어떤 아기들은 다른 아기들보다 이러한 경험에 대해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부모는 아기 출생 후에 가질 수 있는 불안정한 기분을 바로잡아야 하며 새 아기와의 관계는 물론 가족 내의 시부모, 부부, 다른 자녀와 식구들 간의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
자녀를 양육하는 단계의 부모기는 '얼마만큼 주고받아야 하는가?'하는 문제로 요약된다.
이 단계의 부모기는 발견의 시기이기도 한데 자신과 자녀에 관한 여러 가지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자녀를 붙잡아 두려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내버려두려 하는 부모-자녀 간의 관계는 분리-결속 관계로 특징지을 수 있다.
양육하는 단계의 부모는 자녀와의 관계 이외에도 또 다른 여러 가지 인간관계에 직면하게 되는데, 특히 아기의 조부모와의 관계는 확장 재정립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