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간에 금전 관리를 어떻게 하는 것이 평등과 효율성 측면에서 바람직한지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부부관계의 경제적 적응에서 부부가 공동으로 한 개의 통장을 함께 쓰는 경우와 부부가 각기 따로 통장을 쓰는 경우를 비교할 때 어느 쪽이 보다 평등하고 효율적인 금전관리 방법일지 생각해 보고 각각의 문제점을 보완한 금전관리의 대안으로는 어떤 방법이 있는지 분석해 봅시다.
과거에는 경제권을 두고 부부 간에 큰 갈등이 없었다. 대체로 여자가 남자의 수입을 전적으로 맡아 관리하는 것이 관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여자의 사회 활동이 급속히 늘어가고 이혼율이 급증하는 추세에 따라, 남녀 모두 자신의 재산을 구분함으로써 자신의 재산에 대한 소유권 개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결혼 후 부부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각자 따로 자신의 수입을 관리하고, 결혼 생활에 필요한 생활비는 합의하여 일정 금액을 분담하거나 남자 쪽에서 전담하는 부부가 많아지고 있고, 그 와중에 크고 작은 갈등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부부의 금전 관리를 평등과 효율성 측면에서 볼 때,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물론 일률적으로 이것만이 옳다는 방법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 사는 모습에 특별할 것이 없다는 생각에 동의한다면, 일반적인 부부 관계를 고려해 볼 때, 어떤 방법이 무난한지 정도는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