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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인문학 우리 시대 청춘을 위한 진실한 대답
이 시대 청춘의 아버지로서, 대한민국 중년의 삶은 오직 처자식을 먹여 살리고 성공한다는 목표로 앞만 보고 달려왔던 삶이다, 이런 우리의 아버지들에게 인문학 열풍이 언젠가부터 불고 있다. 이것은 나에게는 앞만 보고 달렸던 자신을 돌아보기 위한 당신들의 작은 휴식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작은 휴식이,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서 스펙 쌓기에 몰입하는 오늘의 청춘에게도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의 미덕을 찾아 볼 수 있을 것 같다. 조금은 무겁게 다가올 수도 있는 책이지만, 가벼운 자기계발서들이 주는 공허함보다는 청춘과 삶의 본질을 깨닫게 해 준다. 뿌리 깊은 나무가 되어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자신이 되기 위해서는, 토익 책은 잠시 덮어 두고, 폭넓은 인문학적 통찰 속에서 ‘현대’와 함께 청춘의 해답을 찾아가는 이런 책 역시 한 번은 읽어보는 것이 좋겠다.
저자 정지우는 내게 생소한 인물이다. 사실 처음에는 ‘은’교의 영화감독 정지우와 혼동했다. 저자는 고려대학교에서 문학과 철학을 공부했고, 인문학의 여러 분야 중에서도 서양 철학과 현대 문학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고 한다. 이 책은 이런 관심과 현대 한국과 청춘에 대한 문제의식이 접목되어 만들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