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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뜨겁게 일한다
나는 프로답게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는가?
이 책을 읽기 전에 스스로에게 물어본 질문이다. 대답은 ‘아직’이지만, ‘예스’라고 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펼쳐 보는 것도 그 작은 노력들 중의 하나이다.
저자 전미옥은 여성 자기계발 전문가다. 그래서 여성의 입장에서 쉽게 공감이 가는 글을 쓰는 것 같다. 이 책 역시 마찬가지다. 제목부터 여성의 바람을 짧지만 강렬하게 표현해 주고 있다. 직장 생활을 하는 여성이라면 대부분 자신의 일을 가능하면 오래 하면서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어 한다. 게다가 일뿐만 아니라 사랑도 놓칠 수 없다. 돈이야 열심히 일하면 덤으로 따라오는 것이니까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 개인적인 역량의 부족이나, 사회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고지를 앞에 두고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여성이 남성보다 부족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절실함이 아닐까. 여성은 직장에 다니기 어렵거나 힘들면 결혼을 생각하기 쉽다. 다시 말해 경쟁에서 낙오해도 든든한 도피처가 언제나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에 절실함이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