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제로 독후감]인생의 고난에 고개 숙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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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고난에 고개 숙이지 마라`의 주요 내용과 함께 개인적인 생각과 느낌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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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고난에 고개 숙이지 마라

백만장자 시리즈로 유명한 작가 마크 피셔의 이 책은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롤에서 모티브를 구한 듯하다. 돈만 아는 구두쇠 스크루지가 꿈에서 유령을 만나고, 그와 함께 자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오가면서, 인생에서 돈보다 중요한 것이 있음을 깨닫고 개과천선하게 된다는 줄거리가, 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떠오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주인공 샤를이라는 인물이 스크루지에, 유령은 심장마비로 돌아가신 그의 아버지 피에르가 해당된다.

36살의 샤를은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교수다. 스스로 학생 가르치는 일을 선택했지만, 그 일에 만족하지 못한다. 그는 자신을, 소설가가 되겠다는 꿈을 포기한 채 무위도식하는 가짜 지식인으로 느끼고 있다. 실제 어릴 적 꿈은 소설가다. 그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화상이다. 다만, 우리와 차이점이 있다면 그에게는 3억 달러라는 엄청난 자산을 소유한 피에르라는 부자 아버지가 있었다는 점이다. 비록 아버지가 죽으면서 형과 누나에게만 재산을 나눠주고 그에게는 1달러도 물려주지 않았지만 말이다.

자신의 일에서 느끼는 불만족, 결혼을 거부한 그를 떠나는 클라라, 이어지는 아버지의 부고. 게다가 그에게는 돈 한 푼도 남기지 않은 아버지의 유언장. 그의 앞으로 남겨진 것이라고는 아버지가 입었던 낡은 양복 한 벌과 밑창 뚫린 구두 한 켤레, 그리고 아버지가 평생을 차고 계셨던 시계 하나가 전부다. 이 모는 상황이 그를 혼란에 빠뜨린다. 그에게 위기가 찾아온 것이다. 물론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기회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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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고난에 고개 숙이지 마라 / 마크 피셔 지음 ; 배영란 옮김 /진성북스,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