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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전직 TV프로듀서 출신이자 두 명의 10대 아들을 둔 엄마인, 영국 작가 E L 제임스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50가지 그림자, 심연’과 ‘50가지 그림자, 해방’ 등 3편이 영미권서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4,000만부 이상 팔렸다고 한다. 이미 영화화 계약도 마친 상태다. 출간되기 전 전문가들은 반신반의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도 인기가 예외가 아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한 온라인 서점의 통계로 알 수 있듯이 독자의 73%가 여성이며, 이 중 30~40대가 76.4%로 나타날 만큼 국적과 관계없는, 중년 여성들의 폭발적인 반응이다. 이런 놀라운 관심을 보이는 이유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이 책은 ‘엄마들을 위한 포르노’라 별칭에 걸맞게 낯 뜨거운 장면들로 가득하다. 비록 저자는 이 소설이 ‘상처받은 남자의 구원과 치유를 그린 사랑 이야기’라고 말하지만 잘 와 닿지 않는다. 오히려 결박(Bondage), 훈육(Discipline), 사도마조히즘(Sadomasochism)을 뜻하는 BDSM의 극단적 성애 묘사만 머릿속에 남는다. 그러나 단순히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소재로 매일 도서판매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는 사실을 설명하기에는 어딘가 부족하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면 글자로 표현된 것보다 몇 배는 선정적인 영상물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책의 선풍적인 인기를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