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노래는 땅에 묻는다』을 읽고,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저자의 경영관, 기업관, 가치관 등을 중심으로 간략히 정리하고, 개인적인 생각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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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노래는 땅에 묻는다 S&T그룹 최평규 회장의 카리스마 경영 스토리를 읽고
최평규 회장은 기계 업종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낯선 기업가다. 특히 소비자들을 상대로 하는 업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낯설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은 독자들에게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게 될 특별한 기업가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는 그의 남다른 성취 때문이 아니라, 권위와 격을 넘어서 소통할 줄 알고, 또 소통을 하려고 노력하는 한 인간으로서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 책의 독자들은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다양한 측면에서 이 책을 읽을 것이다. 기업가라면 리더십의 관점에서 읽을 수도 있고, 재벌 회장으로서의 그의 성공을 부러워한다면 그 성취에 주목해서 읽을 것이다. 물론 이런 관점에서 읽어도 의미가 있지만, 여기에 덧붙여 최평규라는 한 인간에 초점을 맞추고 읽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 사실 이 책을 다 읽은 후, 그가 20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거부라는 사실에서 오는 부러움보다, 33년간 줄곧 기름 묻혀 가며 기계만 알고 살아온 장인 정신, 그리고 나약한 한 인간으로서 그 시간 동안 겪은 고통, 집념, 고뇌와 의지가 더 눈에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