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오랫동안 잊고 있던 질문이다. 세도나(이하 그곳) 스토리는 이 질문에 대한 절실한 대답이 되지 않을까?
이 책은 단학선원의 설립자 이 승헌의 구도 여행기다. 그렇다고 인도의 구도자들이 하는 식의, 자신의 몸을 학대하는 그런 고행이 아니다. 일상에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명상 여행이다. 저자는 태고의 아름다움과 신비함을 간직한 그곳을 답사하며 거기서 깨달음을 얻는다. 저자는 그 깨달음, 즉 그곳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독자와 함께 느끼고 싶어 한다.
그곳은 미국 서부 사막지대인 애리조나 주의 중심에 위치한 인구 1만 2천명의 작은 도시다. 장대한 붉은 바위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에 ‘붉은 바위 지방’이라 불리는 그곳에 해마다 4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온다. 저자는 그곳을 ‘새로운 도가 나오는 땅’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곳은 언제나 그에게 말을 건넨다. 그곳이 그에게 전해 준 메시지의 핵심은 “우리 안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자신보다 훨씬 위대하고 아름다운 진실과 꿈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원래부터 위대했다는 것을 깨닫고, 삶에 생기를 불어넣을 내면의 위대한 꿈과 새로운 영감을 얻기 바란다. 아울러 지구와 깊이 연결되어 그곳이 주는 아름다운 꿈을 나누어 갖기를 바라고 있다. 우리의 일상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언제나 우리의 꿈이다. 꿈이 필요할 때, 잃어버린 꿈을 다시 찾고 싶을 때, 그는 우리를 그곳으로 초대한다.
그가 평생 붙잡고 있는 화두는 ‘나는 누구인가’ 이다. 그 질문의 답을 찾아 나섰던 모악산에서의 21일 간의 수련에서 그는 내면의 소리를 듣는다.
“나는 천지 기운이다. 나는 천지 마음이다. 천지를 가득 채운 이 기운이 나다. 나는 천지를 부모로 하여 태어났으나 사실은 태어난 적이 없다. 태어난 것은 내 몸, 내 육체일 뿐이다. 나는 내가 이 몸을 받기 전부터 있었다.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