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물건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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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물건』을 읽고 개략적인 내용과 함께 개인적인 느낌과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남자의 물건 김정운이 제안하는 존재확인의 문화심리학을 읽고

심리학자들의 사람에 대한 기본적 시각은 ‘불안’으로 요약할 수 있다. 따라서 남자든 여자든 불안이라는 속성에 예외가 있을 수 없다. 김정운의『남자의 물건』은 대한민국의 절반인 ‘남자의 불안’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는 한국 사회의 문제를 불안한 한국 남자들의 문제로 규정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한국 사회의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닌데 뭉뚱그려 이를 한국 남자들의 문제로 규정함에 모호한 느낌이 들지만, 그만큼 한국 남자들의 불안이 심각하다는 것으로 이해한다. 저자는 한국 남자의 불안의 원인을 존재 확인이 안 되기 때문으로 본다. 쉽게 풀어쓴다면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마도 일탈을 꿈꾸는 중년의 심리도 이런 상황에서 나오지 않을까?

그렇다면 이런 불안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적을 분명히 함으로써 불확실한 존재로 인한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다. 이는 적에 대한 적개심, 분노를 통해 내 존재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집단적인 측면에서 볼 때, 불안한 정치세력은 적을 분명히 하는 방식으로 권력을 유지하려 한다. 개인도 마찬가지다. 자꾸 적을 만들어내야 내 불안함이 사라진다. 전통적인 방식은 지극히 남성적인 방식으로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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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물건 : 김정운이 제안하는 존재확인의 문화심리학 / 김정운 지음/21세기북스,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