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를 읽고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 중의 한 사람이다. 최근의 서울 시장 후보로서의 압도적 지지나 박경철 원장과 함께 한 ‘청춘콘서트’의 뜨거운 반응을 봐도 짐작할 수 있는 사실이다.
이 책 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는 그가 안철수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2001년까지 6년 간 벤처기업의 CEO로서 살아오면서 느끼고, 배운 것들을 미래의 벤처기업을 꿈꾸는 이들과 공유하기 위해서 쓰인 책이다. 특히 2000년 벤처 거품이 터지면서 절망에 빠진 벤처기업가들에게 희망을 던져 주기 위한 메시지다.
이 책이 나온 지 10년이 지났다. 처음 출간된 2001년은 닷컴버블의 영향으로 경제가 위기에 빠졌을 때였다. 10년이 지난 지금은 2007년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를 시작으로 유럽의 재정 위기와 미국의 경기침체로 세계 경제는 커다란 위기에 빠져 있다. 이러한 위기의 상황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이 책의 핵심 키워드는 가치, 영혼, 긴 호흡, 기업가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이 요소들은 가장 기초적인 것들이다. 그럼에도 우리 기업들에게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기도 하다. 자신은 공정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공정을 요구한다. 오직 가치 있는 덕목은 돈을 벌 수 있게 해주는 모든 것들이다. 그것이 불법이든 편법이든 말이다. 아노미 상태라는 것은 현재의 우리 사회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아마도 가치를 소중히 여기지 않았다면 안철수연구소는 1997년 1천만 달러에 맥아피에 팔렸고, 대한민국의 보안 시장은 미국 기업에 넘어갔을지 모른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 연구소를 읽고 대한민국 소프트웨어의 자존심 V3 탄생 20주년 기념 경영에세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 연구소
The Safest Name In The Word
안철수 연구소 사람들 지음
1. 영혼이 있는 기업, 꿈을 쏘다.
(1)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