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해결 개념을 바탕으로 하는 문제해결 모델의 역사적 기원은 이를 사회복지 전문직에 소개했던 Perlman의 개념형성 배경과 그 과정에 대한 설명으로 대신할 수 있을 것이다. Perlman(1957)에 의하면 이 접근법은 내면적 욕구와 외부적 현실을 클라이언트가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선택, 대안, 예측 가능한 결과(비용과 보상 측면 모두 포함) 등을 미리 신중하게 고려해 봄으로써 내면과 외부 간의 중간지점을 찾아내는 것을 주축으로 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들을 일종의 인지적 과정으로 규정하면서도 이 과정들은 전적으로 사고의 영역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감정들이 동반된다는 가설을 이론의 출발로 삼고 있다. 이와 함께 문제해결 모델을 보다 명확하게 설명하기 위해 4P의 개념을 제시하였다. 즉, '문제(Problem)'를 지닌 '사람(Person)'은 어떠한 '장소(Place)'로부터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움을 구하며, 이러한 도움은 '과정(Process)'을 통해 제공된다. 여기서 과정이란, 그 사람 본래의 문제해결기능을 활용하면서 동시에 이를 향상시키고 또한 그 사람이 가지고 있던 문제해결 자원들을 보완함에 초점을 둔 것이다.
Perlman은 후일 사람, 문제, 장소, 과정의 네 가지 요소에 덧붙여 클라이언트와 함께 과정을 진행하는 '전문가(Professional person)'의 개념과 물질적 재화, 기회, 관계, 사회지지 등을 지칭하는 '제공(provision)'의 개념을 추가해서 6P의 개념으로 확장시켰다(Perlman, 1986 : 254).
사회복지실천의 역사에서 Perlman은 진단주의와 기능주의의 대립적 논쟁들을 종식시킨 가교자의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는 당시 경직되어 있던 진단주의 학파에 대한 반발에서 문제해결접근을 시작하여 기능주의 학파로부터의 개념을 통합시킨 데서 유래한다.
현재의 강조, 클라이언트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전문적 관계의 활용, 초기 -중기 -종결의 단계 구분 등이 문제해결접근에서 찾을 수 있는 기능주의적 특징들이다.
이러한 기능주의 개념들의 활용에도 불구하고 Perlman은 여전히 '진단'이라는 용어의 사용과 함께 심리사회적 모델에서의 자아심리학의 영향을 많이 받는 등 진단주의의 입장을 취하기도 하였다.
Perlman의 이러한 태도는 어느 한 극단으로 치우치지 않으면서 클라이언트의 궁극적 이익을 위해 양쪽 모두를 사용하고자 하는 실용주의적 의도를 담고 있다.
Perlman에 이어 Compton과 Galaway는 문제해결 모델을 다듬고 확장시킨 학자들이다. 이들에 의해 문제해결접근은 케이스워크의 범위를 벗어나 집단, 조직체, 지역사회 등에도 적용성을 지니게 되었다. 그들은 '문제해결'을 완전한 이론이라기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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