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단계는 사회복지사와 가족의 공식적인 만남이 이루어지는 시작단계이다. 이때 사회복지사는 가족에 합류하여 신뢰로운 원조관계를 형성하며 가족의 참여동기를 고양시켜서 2차 면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초기단계에서의 과제로는 첫째, 가족과의 라포 및 관계 형성이다. 먼저 가족에게 간단한 사회복지사의 소개 및 첫 면담이 이루어진 과정, 첫 면담의 목적 등을 간단히 설명한다. 특히 첫 면담과정에 대한 긴장과 불안감이 높을 수 있으므로 첫 회기의 면담과정도 간략히 안내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가족과의 합류(joining)다. 가족은 오랫동안 함께 살아오면서 자신들만의 독특한 역사 및 문화, 가치를 공유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을 해 왔다. 그러나 가족문제 해결을 위해 외부 사람이나 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면 낯선 상황에 대한 불안과 더불어 자신들을 비난하거나 심판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평소보다 훨씬 더 방어적이기 쉽다.
짧은 시간 내의 효과적인 개입을 위해 사회복지사는 이런 가족의 정서 및 행동을 이해하면서 가족과 적절한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가족과 합류하는 것이 필요하다. 효과적인 합류방법으로는 가족면담에서 편안하고 안전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개별 가족 구성원 및 전체 가족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존중하는 것이다.
그 밖에도 모임에 참여한 가족 구성원 모두와 조금씩 각자의 이야기를 하도록 초대하는 것, 가족이 주로 사용하는 말투나 제스처 등을 함께 사용하면서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대화에 참여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사회복지사가 가족으로 하여금 특정 가족 구성원을 편애하거나 편증된다는 느낌을 갖지 않도록 각각의 가족 구성원들과 적절한 선을 유지하는 것이다.
셋째, 가족 간 상호작용의 관찰이다. 사회복지사는 첫 모임에서 행해진 가족 구성원들 간의 상호작용 및 행동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누가 이야기를 주도적으로 하는지, 누가 이야기를 하지 않는지, 누가 어떤 가족과 가까이 앉고 누가 떨어져 앉는지, 특정 가족구성원이 이야기할 때 다른 구성원의 반응 및 지지 정도 등 언어적 ․ 비언어적 측면 모두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모임에 참여한 가족 구성원들 모두에게 각자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이야기할 시간을 할애함으로써 가족 구성원들이 공통으로 생각하는 문제 및 그 원인이 무엇이며 예외적인 시각은 무엇인지, 상담을 통해 도움 받고 싶은 점 등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가족 저항 다루기다. 첫 모임에 가족이 참석했다고 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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