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실천은 개인과 환경이라는 이중적 과업과 다양한 실천 환경에 적용하기 위해 개인과 환경을 하나의 총체로 간주하며, 개인과 환경의 상호작용을 분석 단위로 사용하는 생태체계 패러다임을 적용하고 있다.
생태체계 패러다임은 사회복지실천의 핵심인 '상황 속의 인간'이라는 관점을 보다 정확히 설명해 주며, 모든 실천 모델들을 수용할 수 있기에 상황을 억지로 특정한 실천 모델에 끼워 맞추지 않아도 상황에 적합한 관점, 모델, 방법, 기법을 사용할 수 있어 실천 현장에서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다.
생태체계 관점에서 현재의 행동은 인간과 환경 모두의 상호 이익(mutual benefits)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본다. 즉, 모든 개인과 사회체계는 자원과 욕구 사이의 상호 이익을 달성할 수 있는 균형점에서 동기가 유발되어 행동이라는 실체로 구체화된다는 것이다.
저메인(Germain, 1979)은 인간이 환경과의 적응적인 조화를 이루고자 하는 이러한 활동적인 노력을 '적합성(goodness-of-fit)'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생태체계 관점에서 부적응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인간 행동을 내적 욕구와 환경적 욕구 사이의 조화를 찾기 위한 적응과정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어떤 행동도 부적응 행동으로 규정할 수 없다. 따라서 부적응적인 결과 혹은 수용되기 어려운 행동이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그 환경 안에서는 적응적인 것이며, 모든 행동은 그 상황 안에서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생태학적 관점에서는 '문제'를 환경적 자원의 유무와 관련된 것으로 보기 때문에 부적응적인 행동은 환경 안에서의 체계와 자원 조정을 통하여 변화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이 관점에서 클라이언트의 부적응에 대한 낙인 혹은 비난은 없으며, 문제행동은 물리적 ․ 사회적 환경과 클라이언트 간의 상호작용의 산물이기 때문에 변화 가능한 것으로 간주한다(Miley et al. 1995).
생태체계 관점은 인간과 물리적 환경과 사회적 환경 사이의 상호교환을 개념적 기반으로 하는 많은 이론들의 공통된 관점으로(Germain & Gitterman, 1980; Sipohn, 1980), 인간 행동에 대한 다양한 이론을 통합하고 있으며, 특히 생태학과 일반체계 이론의 개념들을 통합하고 있다.
이 관점에서 인간과 환경은 서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상호교류(transaction)를 하는 하나의 체계로 이해해야 한다. 시포린(Siporin, 1980)은 이 관계를 인간과 물리적 ․ 사회적 ․ 문화적 .환경의 상호작용(mutual recipr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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