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은 '문제해결'을 통해 목표로 하는 바람직한 상황을 구축하는 것이다. 사회복지정책은 문제해결 중에 특히 복지에 대한 문제해결을 중심으로 하는 정책이다. 초기의 사회복지정책의 대상이 빈곤층이었던 것에 반해, 현대 사회의 복지국가에서는 사회복지정책의 다수의 수혜자는 중산층이 되었다. 따라서 사회복지정책은 이제 단순한 극단적 진보의 가치만으로 추구할 수 없는 상황이며, 가치의 다양한 부분이 고려되어야 한다.
자유라는 관점에서 볼 때, 초기의 사회복지논의는 적극적 자유가 중심이 되었으나, 이제는 소극적 자유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국가가 조세와 같은 강제적 수단으로 사회구성원들의 소득과 계산을 거두어, 재분배라는 차원으로 배분하는 전통적 복지국가의 방법에 대한 비판이 복지국가의 위기라는 상황까지 초래하게 되었다. 저소득층 이하에 대한 적극적 자유를 보호하는 정책을 유지하지만, 더 이상 중산층 이상에 대해서는 가능한 선택의 기회를 주는 과정적인 차원에서의 소극적 자유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복지정책이 변화하고 있다.
평등에 있어서도, 복지국가들의 전반적인 초점은 '결과의 평등'보다는 '기회의 평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생존권이란 차원에서는 결과의 평등이 중요하지만, 국가가 생존권까지 보장해야 할 만큼 노동력이 부족한 사람이 아니라면, 국가는 가능한 근로의 기회를 제공하고, 근로의 능력을 보장 및 개발하는 사회정책을 사용하는 것이 추구되고 있다.
1970년대와 80년대 초반의 세계적인 불경기의 경험과, 현재의 경제적 세계화의 환경은 모든 국가로 하여금 '효율성'에 대한 관심을 가장 높게 만들었다. 효율성이 가장 무시되어 왔던 사회복지정책에 있어서도 대부분의 개혁과제는 효율성에 집중되어 있다. 사회복지정책에 있어서 효율성에 의한 개혁은 두 가지의 관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는 기존의 과도한 사회보장을 축소하는 것이며, 둘째는 사회복지운영체계를 효율화하는 것이다.
모든 정책에 있어서 '바람직한' 사회를 추구한다는 차원에서 가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가장 객관적일 것 같은 경제정책도 '국가의 개입'의 정도에 있어서 진보와 보수 간의 가치관의 갈등을 겪고 있다. 사회복지정책에 있어서는 거시적 차원의 정책들에 비해 가치관의 역학관계는 훨씬 더 중요하다. 사회복지정책의 대상이 '사회구성원의 복리증진'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더욱 중요한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다.
당장 생계수단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자원의 재분배를 통한 생존권의 평등한 보장이 가장 중요한 가치관이 될 것이다. 생계수단은 있지만, 대부분의 저소득층은 '인간다운 삶'에 대한 결핍을 경험하고 있다는 점에서 빈곤층과 가치관의 방향은 동일하다. 가장 복잡한 가치관을 지니고 있는 집단은 중산층으로, 상류층으로부터의 재분배도 기대하는 한편, 자신들의 선택의 자유도 보장받기를 원한다. 또한 비효율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