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의 첫 번째 작업은 문제를 규정하는 것이다. 이것은 접수 및 참여유도 단계에서의 문제 확인보다는 좀 더 심층적으로 문제의 성격과 원인을 이해하는 것으로 접수 및 참여유도 단계에서 문제의 확인이 주로 클라이언트 스스로가 말하는 문제에 기초한다면 문제규정 단계에서는 문제에 대한 사회복지사의 평가에 더 비중을 둔다.
또한 클라이언트가 제시한 문제에 초점을 두는데 이는 클라이언트가 시급하게 느끼고 있는 문제이며 그것 때문에 그가 도움을 청하였고 사회복지사가 좀 더 깊이 탐색해야 할 영역이 어느 부분인지 알려주기도 한다.
즉 문제규정은 클라이언트의 과업으로서 클라이언트 중심으로 그의 고유한 가치와 상황 속에서 정의되는 것이므로 사회복지사는 문제에 대한 클라이언트의 이해를 존중하고 그가 문제를 잘 정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다음 15가지 질문은 문제 사정에 유용한 지침이 된다(Zastrow, 1999)
1.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인가?
사정에서는 가능한 한 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하기 위해 문제와 문제의 차원을 명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2. 클라이언트는 문제를 어떻게 보며 문제에 대한 정서적 반응은 어떠한가?
3. 문제체계에 누가 관여되어 있는가?
클라이언트가 제시한 문제에서 따라 관여된 개인, 집단, 조직이 점차 확대되기도 한다.
4. 참여자들은 어떻게 관여하고 있는가?
선행사건-사고-행동의 과정에서 관여자들이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상대방의 행동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문제행동이 유발될 수 있다.
5. 문제의 원인은 무엇인가?
6. 어디서 문제행동이 일어나는가?
문제행동을 보이는 장소와 보이지 않는 장소의 차이를 통해 어떤 종류의 불안, 긴장, 스트레스가 문제행동을 야기하는지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