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실천 네트워크를 설명할 수 있는 이론으로 자원의존 이론, 사회교환 이론, 사회자본 이론을 들 수 있다.
그동안 네트워크의 동기를 설명하는 데 주로 사용된 이론은 자원의존 이론과 교환 이론이었다. 하지만 이 두 이론은 네트워크는 물론 네트워크 간의 연계행위에 관한 일부분만을 설명할 뿐, 네트워크 간 연계행위를 포괄적으로 설명해 주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에 반해 사회자본이론은 지역복지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네트워크적 조직방식이 지역복지 공동체를 지향하고, 지역복지의 기획과 실행력을 강화하면서도 사회자본의 증대효과를 초래할 수 있는 실제 현상을 설명해 줄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왜냐하면 사회자본이라는 개념은 대단히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 사회의 문화, 특히 그 사회의 신뢰 수준과 사회규범 그리고 공동체에 대한 의무 등이 경제 효율성이나 경제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전제함으로써 사회 내에 존재하고 있는 문화적 요소들과 사회구성원 서로 간에 이익이 되는 협력을 용이하게 하는 네트워크나 규범, 신뢰와 같은 사회조직화의 특성을 명쾌하게 정리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사회자본은 개인 내부에 체화(體化)된 것이 아니라 개인들 사이의 관계에 존재하는 특이한 자본이라 할 수 있다.
콜만(Coleman, 1988)에 의하면 사회 자본은 개인의 외부에 존재하며 공공재적 성격을 갖기 때문에 합리적인 개인들은 사회자본에 과소투자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다.
또한 사회자본의 시각에서 보면, 상대방에 대한 신뢰는 나의 특성이나 상대방의 특성이 아니라, 나와 상대방 사이의 관계의 특성이다. 내가 사회적 규범을 지키는 것도 상대방의 행위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관계적 행위이다.
가령 모두 쓰레기를 버리는 곳에서 혼자서만 쓰레기를 줍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모두 문 쪽을 바라보고 있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혼자서만 돌아서서 낯선 탑승객을 바라볼 수는 없는 것이다.
계속해서 콜만(Coleman, 1988: 98)은 사회자본이란, 개인이 소유하는 것이라기보다는, 개인이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이며, 이 자원은 사회구조로부터 온다는 점을 강조한다.
콜만은 사회구조로부터 오는 다양한 실체는 사회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