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의 특성이란 일정한 공간적 영역으로서의 지역이 인구와 기관(제도)의 특정 속성에 의하여 독자(獨自)의 사회적 통일을 형성하고 있으며 지방, 자치제, 도시 ․ 농촌,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고 그 자체로 지역사회의 분화(分化)를 나타내고 있다.
지역사회는 어떠한 의미로 사용되더라도 통상 그 자체가 전체사회에서 분화된 일정한 지역으로서의 특색을 지니고 있다. 특히 시카고학파에 의하면 도시에서는 인구와 기관의 특정한 속성에 대응해서 다른 지역사회와 구별되는 고유의 동질성을 이루어가는 응집(segregation)이 진행되고 자연지역(natural area)이 형성되며 지역분화가 일어난다고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동심원구조(同心圓構造) 모델에 의하면 도시는 중앙업무지역, 점이지대, 노동자주택지대, 주택지대, 통근자 지대의 다섯 가지의 지대가 동심원적으로 확대 ․ 분화하는 과정으로 성장한다고 하고 있다.
즉 인구와 기관의 속성인 인종 ․ 민족 ․ 경제 ․ 사회 ․ 역사 ․ 문화적인 속성에 따른 소득 ․ 직업 ․ 연령 등에 의하여서 지역특성이 도출된다. 그리고 정치 ․ 경제의 발전에 따른 지역산업의 변화나 그에 따른 인구이동 등에 의해 발생되는 지역의 사회문제, 생활수준 등의 격차 등도 지역사회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대표적인 현상으로 대도시와 농촌의 소득격차, 사회자본의 정도, 문화수준의 격차 등이며, 이에 따른 주민생활, 복지정책에도 차이가 발생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1960년대부터 실시된 고도 경제성장정책은 지역사회의 특성과 격차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였다.
특히 농촌에 있어서는 인구의 급격한 감소, 지방특유의 산업붕괴, 지역공동체의 취약화, 생활양식의 변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여 여러 가지 사회문제, 사회복지문제, 환경문제, 주택문제, 노동문제, 교육문제 등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그러므로 지역격차의 문제는 단순한 정치적 ․ 경제적 문제로 접근하여 해결하기에는 한계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다양한 지역사회 복지정책을 통하여 지역격차의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