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적 접근이 등장한 이후에 수많은 심리치료 및 상담 이론들이 새로이 등장하였다. 새 이론의 주창자들은 저마다 정신분석은 잘못되었고 한계가 있으며, 자신의 이론이 서비스 이용자를 치료하거나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
사회복지실천 분야에서도 정신분석적 접근을 실천 개입의 방법으로 활용하면서 마찬가지의 주장들을 하고 있다.
이는 경우에 따라 맞는 말이고 상당히 일리가 있다. 어떤 심리사회적 문제들의 경우에는 다른 이론들이 더 나은 효과를 낸다. 또한 사회복지실천의 가치관은 역시 생태체계적이며 강점적이다. 그래서 사회복지실천 분야에서는 정신분석을 폄하하려는 경향이 지배적이라고 본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사회복지실천 개입을 할 때, 이미 사회복지사는 정신분석적 접근의 영향을 받은 가운데에 자신의 임상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의 글은 이를 잘 설명해 준다.
거인은 큰 사람이고, 난쟁이는 작은 사람이다. 난쟁이는 시야의 폭이 좁기 때문에 거인이 볼 수 있는 것을 보지 못한다. 하지만 거인의 어깨 위에 난쟁이가 올라선다면 사정은 달라진다.
거인의 어깨 위에 선 난쟁이는 거인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보고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혼자 힘으로 가능한 것이었는가? 그렇지 않다. 거인의 도움이 없다면 난쟁이는 세상을 깊고 넓게 볼 수 없다.
따라서 정신분석적 접근은 오늘날 사회복지실천 현장에서도 여전히 유력하게 활용하고 있는 사회복지실천의 이론적 모델로서 건재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보다 새로운 실천의 이론적 모델이 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었다. 이러한 정신분석적 접근에서의 정신분석은 인간의 내면세계를 찾아준다.
자기 마음이면서도 모르고 그 마음의 함정에 빠져서 고통 받는 사람들이 신경증 환자들이고 대부분의 인간 실존이다.
무의식은 암흑 속의 동굴과 같다. 이 어두운 동굴 속 같은 무의식을 밝히는 과정이 정신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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