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적 가족치료자는 사정(assessment)을 강조하고 가능한 모든 가족구성원을 치료에 임하게 한다. 그러나 가장 일반적인 치료는 가족의 핵이 되는 부부를 중심으로 한 부부치료가 될 수 있다.
정신분석적 가족치료 과정에서 가족구성원들은 그들의 삶 속에서 심리적인 감정경험이 의식을 통한 인지경험보다 많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억압된 감정들을 이해하고 수용함으로써 통찰력을 확장시켜 나간다. Kohut(1977)는 정신분석치료는 통찰에 의한 치료라기보다는 환자가 경험한 억압된 부분들의 표현을 방해하는 방어기제를 줄이는 것이라고 진술하였다. 대부분의 치료자는 두 가지 방법을 다 사용하여 통찰을 조장하면서 억압된 충동의 표현을 장려한다.
정신분석적 가족치료자들은 행동 이면을 직시함으로써 내재된 숨겨진 동기를 끌어내고 표출된 가족 상호역동을 통하여 그것이면에 숨겨진 잠계된 내용과 의미를 해석하기 위하여 과거로부터 숨겨진, 무의식적인 다른 사건을 노출시켜 분석하고자 한다. 치료자는 신뢰하는 분위기를 창출하면서 매우 천천히 문제를 다룬다. 가족치료에서 클라이언트는 자아보호와 자아노출에 대해 걱정하기 때문에 치료자는 그들에게 충분한 안정성을 제공해야 한다. 일단 안정된 분위기가 형성되면 치료자는 투사기제를 규명할 수 있으며, 가족구성원에게 투사한 그들 자신의 부분들을 통찰할 수 있다. 그들이 투사적 동일시에 이제 더 이상 의존할 필요가 없을 때 그들은 이전의 분리된 죄의식에서 고통 받는 성적 자아와 공격적인 자아 부분들을 통찰할 수 있다(Greenson, 1967).
또한 정신분석이론에 기초한 모든 형태의 가족치료는 어린 시기에 내면화된 대상관계이미지를 노출시키고 분석하기 위해 충분히 안정된 분위기를 형성해야 한다. 통찰을 통한 작업은 미해결된 발달적 과업이 노출되어야 하며 치료자와 가족 간에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상호작용이 이루어져야 한다.
전이(transference) 또한 정신분석학적 가족치료의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가족구성원들은 과거의 가족관계에 대한 억압된 이미지들을 치료자와의 상호작용뿐 아니라 가족구성원들과의 현재의 상호작용으로 드러내게 된다. 어떤 면에서는 전이 개념이 개인치료에만 관련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반복적인 과거 패턴의 재경험과 표출을 통해 개인은 이런 상호작용들을 객관적으로 보기 시작하면서, 치료자의 도움으로 반복되는 병적 순환과정을 파괴할 수 있게 된다. 치료를 위해 전 가족을 불러 모음으로써, 정신분석적 치료자는 전이 반응의 횟수를 증가시키지만 그 강도에 대해서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치료자에 대한 전이는 일어나지만 가족이 함께 자리를 같이 하기 때문에 개별치료에 비해 그 강도는 약하다. 더구나 치료자의 무관심(aloofness)과 모호성도 개별 치료보다 뚜렷하지 않다. 전이는 대부분의 정신분석적 가족치료자들에게 가족의 정서체계를 이해하게 하는 작업 모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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