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관리가 1980년대 들어 새롭게 케이스워크보다 진보된 하나의 방법론으로서 활용되기 시작한 것은 다음과 같은 역사적 배경을 갖는다.
(1) 탈시설화의 영향
탈시설화는 클라이언트가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분리되어 생활시설을 이용하는 방식을 탈피하여 다시 가정과 지역사회로 되돌아오는 것을 의미한다. 생활시설은 사회복지서비스가 한정된 시설 체계에서 구조적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관리상의 장점이 있는 반면, 행정적 ․ 공적 비용부담이 큰 단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1960년대 초 미국에서는 정신장애인을 대단위 수용시설에서 퇴소시켜 지역사회로 돌려보내는 탈시설화 정책이 전개되었다. 이로 인해 모든 서비스들이 시설생활자 중심으로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에 각각의 클라이언트를 위한 별도의 서비스 관리를 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이들이 지역사회에 거주하게 되자 지역사회 전체에 분산화 되어 있는 지역사회 지원프로그램(community support program)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관리 체계의 필요성이 나타나게 되었다.
따라서 이들의 서비스 욕구를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방식으로 제공하기 위한 기법으로 사례관리가 등장하게 되었다.
(2) 복합적인 욕구를 가진 클라이언트의 등장
복지의 다원화와 개별적인 욕구는 2개 이상의 복합적인 서비스를 필요하게 되었으며, 이들에 대한 미흡한 지원체계는 지역사회 연대감 조성과 사회통합에 지장을 초래하고 결국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장애요소가 되었다. 그러나 기존의 서비스는 특정 서비스를 매우 한정된 범위에서 특정 인구에게 제공하는 형태로 이루어져서 서비스의 단편성과 분산화가 문제점으로 제시되었다. 따라서 클라이언트의 생활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여 클라이언트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조직화하고 통합하여 상호연계 되도록 하기 위한 사례관리방법이 요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