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학교생활을 하면서 친구들끼리 모였을 때, 어떤 일에 대해서 서로 자기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상대방을 설득하려 하는 경우가 있다. 그와는 반대로 상대방에게 설득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청소하는 방법, 소풍의 장소, 영화 구경, 학급의 환경 미화, 학생회 활동 등 종류가 다양하다. 이렇게 보면 우리의 일상적인 생활은 자신의 의견을 내세워 언쟁을 하는 것의 연속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처럼 토론이란 어떤 의견이나 제안, 즉 논제에 대해 찬성과 반대의 의견 대립이 있는 사람들이 논리적으로 상대방을 설득하는 논의의 형태이다. 위에서 좁은 범위의 예를 들었지만, 이것이 사회로 확대되어도 역시 예외는 아니다. 현대 사회는 이해 타산에 얽혀 있는 개인, 사회, 그리고 국가가 공존한 곳이다. 각 개체간의 대립은 이 이해 관계를 중심으로 얽혀있어 자기의 견해를 상대에게 납득시켜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결과는 쌍방의 이해 관계로 인해 대화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으므로, 이 때에 토론의 의의는 매우 중요하다.
비록 배우는 학생들의 입장에서 사회적 제문제를 다룰 수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상대방과 자신의 의견의 차이, 혹은 어떤 글에 나타난 필자의 생각과의 차이 등을 생각해 볼 수는 있다. 이런 점은 자신의 사고의 진전을 위해 평소 사소한 문제도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면밀히 따져 보는 습관으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이것은 비판적 글읽기의 좋은 도움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평소 급우간이나, 선배, 선생님들과의 토론을 통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연습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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