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자원봉사가 활성화되기 시작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서 서구의 민주주의 사상과 시민자치개념의 도입에 따른 것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전전(戰前)의 사회에서도 서로 돕는 조직과 상호부조활동은 존재했었다. 그러나 그것은 자원봉사 원류의 하나라고 할 수는 있겠으나 엄밀한 의미의 자원봉사라고는 할 수 없는 것이다. 이처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사회에서 싹트기 시작한 자원봉사는 패전 후의 혼란수습에 대하여 국가적 공권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배경에서 자발적 지역 활동이 시작되면서부터이다.
1940년대에는 패전 후 혼란한 사회를 배경으로 부상자의 원호, 부랑자의 보호를 위한 자생적인 단체가 민간차원에서 생겨나기 시작했고, 1948년 '민생위원법'이 제정되어 정부가 위촉하는 관립 자원봉사자인 민생위원제도가 시행되었으며 '오사카 사회사업 볼런티어협회', '적십자 봉사단', '동경 소년보호사회청년부' 등의 단체가 발족되었다.
또한 1947년에는 '공동모금', 'BBS 운동'이 시작되었고 그 후 Workcamp활동, 학생인보관운동이 시작되었다. 이러한 인보관활동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1949년 태풍의 피해가 계기가 되어 동경대학을 중심으로 한 인보관운동이 재개됨으로써 1955년에는 '전국 세틀먼트연합회'가 결성되기도 했다.
1951년에 사회복지에의 시민참가조직으로서 사회복지협의회가 전국 및 도 ․ 도 ․ 부 ․ 현(道․ 都․ 府․ 添)에 창설되어 자원봉사활동의 적극적 추진을 위한 토대가 마련되었다. 일본에서 최초로 자원봉사라는 말이 사용된 것은 1952년에 에히메현에서의 청년사회사업가자원봉사조직(Volunteer Youth Social Worker)에 의해서였지만,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게 된 것은 그 후 고도성장기에 접어들어 어느 정도 경제적 여유와 생활의 안정을 찾으면서부터이다.
일본에 있어서의 '제1차 볼런티어의 물결'이라고 할 수 있는 움직임은 1960년대부터 시작되었다. 전후(戰後) 그때까지 일부의 독지가에 의해 행하여오던 사회교육활동과 사회복지활동 관계자들 사이에 이러한 활동을 조직적으로 연대시키고, 새롭게 자원봉사활동을 육성하고, 개발 ․ 보급하기 위한 추진기관을 설립하려는 움직임이 대두되게 되었다. 또한 자원봉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이 행해졌고 급기야는 여러 가지 활동의 조직화와 자원봉사활동의 거점 만들기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활동으로는 '전국부모회연락회', '전국중중심신장애아(인)를 지키는 모임', '전국노인그룹연락회'등이 있다. 그러다 1962년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