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자원봉사는 18세기 시민의식의 성장에 따른 자원봉사 정신과 민주주의 철학을 토대로 전통적인 기독교의 자선활동에서 비롯되었다. 18세기 말 산업혁명으로 인한 도시화․ 공업화의 영향으로 인구의 도시 유입과 함께 여성과 연소자들이 공장의 열악한 환경에서 작업하게 되는 문제가 야기되었다.
그 결과 빈곤문제와 빈부격차 등의 새로운 사회문제가 대두되면서 시민들은 사회개량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당시의 자원봉사자들은 실업가, 은행가 등 주로 신흥중산계급의 기독교인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들 중상류계층의 박애주의자들은 후일 자선협회에 가담하게 되었다.
영국의 자원봉사활동은 19세기 전반에 걸친 민간사회복지사업의 발달과 함께 발전되었다. 영국의 19세기는 빅토리아 황금시대인 동시에 민간협회의 황금기였다.
그중 19세기 구빈사업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일반 시민이 중심이 되어 빈곤충의 갱생을 촉진시키려고 한 자선조직협회(charity organization society)의 우애방문, 인보관(settlement house movement)운동은 민간사회복지활동으로 시민의 적극 참여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고, 자원봉사활동의 출발점이 되었다.
19세기 후반부터는 사회복지급여에서 국가역할의 증대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사회주의당에 의해 주도되었는데, 이들은 부스(Booth), 라운트리(Rowntree), 민(Mean)의 사회조사 결과를 인용하면서 산업사회에 증가하는 문제를 다루는 데 민간 차원의 개입이 실패하였음을 지적하고 국가의 적극적 개입을 강조했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하여 민간 활동은 규모가 더욱더 커지고 전담하는 유급직원이 생기는 등 보다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행하게 된다(Smith, 1995: 23-27). 전쟁 종료 이후 영국이 복지국가를 추구하면서 새로운 민간사회복지 분야를 생성하였는데, 시민상담소와 가정복지단이 그 예이다.
1960년대에는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사회의 역할이 중시되어 새로운 법이 제정되기 시작한다. 민간사회사업기관과 단체의 보호, 육성을 목적으로 한자선법(Char Act)과 지방 차원에서 자원봉사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지방정부사회복지서비스법(Local Author Social Service Act)이 제정되었다.
영국 자원봉사활동의 발전에 하나의 분기점을 제공한 것은 1968년 아베스(Aves)보고서의 발표였다. 이 보고서는 전문직원의 서비스를 보완하고 사회서비스의 제공을 통합하기 위해 자원봉사자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