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본주의이론과 학습이론간의 가장 큰 쟁점은 인간을 보는 관점과 인간과 환경과의 관계를 보는 관점에 있다. 즉, 인본주의이론에서는 인간이 환경을 능동적으로 창조할 수 있다고 보지만, 학습이론은 인간을 환경의 지배를 받는 수동적인 존재로 본다. 인본주의이론에 의하면 청소년은 자신의 행동, 정서, 사고를 조직하는 역동적 성격구조를 갖고 있다. 프로이드 또한 청소년들이 역동적 성격구조를 가진 것으로 믿었지만 그는 개인의 행동을 통제하는 것이 무의식적인 힘이라고 믿었다. 반면, 인본주의자들은 그것이 의식적인 정신과정이라고 믿는다. 인본주의이론의 대표적인 학자는 로저스(Carl Rogers)와 매슬로우(Abraham Maslow)이다.
I. 로저스(Carl Rogers)
로저스(Rogers)는 청소년은 자기이해에 대한 놀라울 정도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이 잠재력은 일상생활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적절한 심리적 환경이 제공되면 나타난다.
로저스(Rogers)의 이론에서 자아는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자신이 지각하는 자아와 다른 사람이 자신을 보는 자아간의 일치가 중요하다.
이 양자가 일치하지 않으면 청소년은 부적응적으로 되어 결과적으로 불안, 방어, 왜곡된 사고를 낳게 된다.
로저스(Rogers)는 또한 참자아와 이상적 자아간의 관계를 강조한다. 참자아는 실제로 있는 그대로의 자아이고 이상적 자아는 자신이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자아이다.
참자아와 이상적 자아간의 상위가 크면 클수록 청소년이 적응문제를 보이기 쉽다. 로저스(Rogers)는 또한 의미 있는 타자와의 아동기 매의 경험이 청소년기 때의 개인의 자기지각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만약 아동이 부모, 형제, 또래, 교사와의 관계에서 자주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면 청소년이 되었을 때 적응문제를 보이기 쉽다.
부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받을수록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는 부정적인 평가에서 벗어나고자 자기 지각을 왜곡하게 된다.
자기지각과 다른 사람의 자신에 대한 평가 간에 상위가 크면 글수록 청소년이 불안하게 되고, 방어적이 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적개심을 갖게 된다.
로저스(Rogers)에 의하면 청소년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