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분석은 20세기 초 우세했던 정신역동이론에 반기를 들고 형성된 학습이론의 한 분야로, 아동치료자들에 의해 널리 이용되었고 지지되어 왔다. 행동주의는 인간의 문제를 잘못된 학습에서 비롯된 습관으로 본다. 즉, 행동주의적 개입은 대부분의 행동과 정서나 공포가 학습된다는 개념적 전제에 기초한다. 행동주의에서는 특정한 행동을 이끌어내고 유지시키고 제하는 환경적 반응이나 사건들 사이의 상호작용과 관계를 강조한다. 이와 같이 모든 인간들은 그들의 반응과 미래 행동을 형성하고 결정하는 환경에 의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본다.
행동주의에서는 인간은 중립적인 존재로 내적 충동이나 욕구를 부여받은 것도 아니고 기질이나 성격을 통해 특정 반응을 하는 존재가 아니라, 환경과 그들의 상호작용을 통해 행동을 배우고 사는 데 필요한 기술과 능력을 학습해 나간다고 본다. 즉, 행동주의에서는 인간은 반응자이지 형태를 만드는 자(shaper)는 아니라고 본다. 인간은 조건화의 산물이지 환경을 변화시키는 행위자는 아니다.
현재 아동상담에서 주로 사용되는 행동주의적 상담모델은 고전적 조건형성, 조작적 조건형성, 인지적 치료의 세 영역에서 발달하였다. 고전적 조건형성은 Ivan Pavlov(1927)와 Joseph Wolpe(1958)의 연구에 기초하였고, 조작적 조건형성은 B. F. Skinner(1976)의 연구에 근거하였고, 인지적 치료는 Albert Bandura(1977)의 연구에 근거한 사회학습이론이다. 앞의 두 가지는 전통적인 행동주의 학파와 관계있는 반면, 후자는 인지-행동적 전통과 관계가 있다.
반응적 조건형성 모델(Respondent Conditioning Model)은 우연에 의해서든, 계획적이든 두 개의 사건이 시기적으로 아주 유사한 시기에 발생할 때 그것은 유사한 의미를 가지게 되고 그 결과 유사한 반응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예방주사를 맞으러 병원에 간 아이가 나중에 의사만 봐도 무서워서 우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예방주사가 유발한 아픔과 고통의 반응이 책사만 봐도 아동은 주사 맞을 때와 같은 반응을 나타낸다. 이것이 조진형성의 과정이다. 놀람, 회피, 두려움, 메스꺼움과 같은 반사적 행동들은 조건형성 과정을 통해서 의미 있는 환경 자극과 연결될 수 있다. 고전적 반응적 조건 형성은 일생을 통해 일어나는 많은 연합학습을 설명해 준다. 특정한 상징이 심상이나 정서적 반응 혹은 대상과 확지어질 때, 그 상징은 새로운 의미를 지니게 된다. 다양한 아동의 행동이나 반응은 영유아기를 통해 지속적으로 조건형성에 의해 학습된 결과라고 할 수 있고, 공포와 불안 증세도 이런 고전적 조건 형성의 결과로 설명할 수 있다. 반응적 조건형성 모델은 문제행동의 조건형성 과정을 탐색하고, 새로운 조건형성 과정을 형성하여 문제행동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이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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