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이론에서는 이상행동의 원인을 무의식에 근거해서 설명한다. Freud에 의해 시작된 정신분석 이론은 인간의 심리적 현상에 대한 몇 가지 기본적인 가정에 기초하고 있다(Brenner, 1955). 심리적 결정론(psychic determinism)은 인간의 모든 행동은 원인 없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가정한다.
인간의 행동을 결정하는 요인은 유아적 소망, 환상, 초자아의 금지와 이상, 방어기제, 현실, 이를 중재하고자 하는 자아의 현실 기능 등으로 범주화할 수 있고, 이들 간의 역동과 타협에 의해 인간의 행동과증상이 결정된다고 보았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단 한 가지 요인이 아닌 여러 가지 요인이 동시에 작용해서 결정되며, 동일한 행동이라도 때에 따라서는 다른 요인에 의해서 발생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성을 중다결정(overdetermination)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무의식(unconsciousness)에 대해서 심리적 과정이 지각되는 정도에 따라 세 가지 수준의 과정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현재 의식하고 있는 정신활동 측면은 '의식적, 현재의 인식 수준에는 없지만 쉽게 그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 정신활동 내용은 '전의식적(preconscious)', 의식 수준으로 끌어올리기가 매우 어려운 정신활동 내용이 '무의식적(unconscious)'이다.
Freud는 이러한 무의식적 정신활동 내용이 어떻게 외적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가에 관심을 가졌다. 특히 무의식으로 이면에 잠재되어 있다가 다시 의식에 나타나는 생각과 공상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Freud는 정신내적인 갈등의 정도가 클수록 그것과 결부된 정신적인 사건이 무의식 속에 머무르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믿었다. 무의식 속에 존재하는 갈등이 클수록 그 사람은 스트레스에 취약해진다 Freud는 아동기 이후에 출현하는 행동장애는 초기의 외상적 경험과 그것과 연합된 정서 및 미해결된 갈등을 촉발하는 후기 경험의 결합에 의해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인간의 행동을 변화시키려고 하면 이런 무의식화된 욕구나 갈등의 요소를 의식화하고 이해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성적 욕구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로 무의식의 주요한 내용을 구성하는 가정이다. 정신분석 이론에서 성의 개념은 매우 광범위한 것으로 성적인 친밀성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한 개인의 전체적인 쾌락과 충족 추구를 포함한다. Freud는 발달의 과정을 성적인 관계 속에서 표현되는 것으로 보았다.
인간은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 잠재기, 생식기의 심리성적인 발달단계를 거쳐 자아가 성숙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갈등이 생성된다. 생식기에 들어서면 남자아이는 성적으로 어머니를 소유하고 아버지를 제거하고 싶은 욕망, 즉 오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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