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관계의 ․ 필요충분조건 중에서 일치성,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 공감적 이해는 상담자가 가져야할 중요한 태도로서 기법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상담자 자신의 노력과 태도변화로서 이루어지는 것으로서 이러한 태도를 갖추기 위해 상담자의 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러면 이러한 세 가지 상담자의 태도에 대해 살펴보자.
I. 진실성
진실성은 상담관계에서 상담자가 순간순간 경험하는 자신의 감정이나, 태도를 있는 그대로 진솔하게 인정하고 개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상담기법이기보다는 내담자의 진솔한 태도 자체를 경험하는 것을 말한다. 일치성의 동의어는 진솔성, 사실성, 개방성, 투명성, 현재성이다. 상담자의 일치성은 상담의 필요충분조건인 세 가지 태도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태도다. 인간중심접근에서 '지금-여기'에서의 경험을 강조하는 것도 일치성의 태도와 관련된다.
일치성을 유지하기 위해 상담자는 높은 수준의 자각, 자기수용, 자기신뢰를 갖는 게 필요하다. 당신이 하는 일을 멈추고 현재 경험을 통해 느낀 감정을 자각해 보라. 지적인 조작이나 역할게임을 멈추고 모든 경험에 개방되어 있는 당신 자신이 되라. 이러한 작업은 그리 쉽지 않다. 마찬가지로 상담자가 상담과정에서 매 순간에 경험하고 느끼는 감정을 자각하여 사실 그대로 표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상담자가 조력자로서 내담자에 집중해서 '지금-여기'에서 진솔하게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알아채는 것은 쉽지 않다.
일치성 태도를 가진 상담자는 경험하는 유기체로서 내담자와 인간 대 인간의 만남이 되도록 개방적으로 직면해야 한다. 상담관계에서 일치성을 유지하며 솔선수범하여 일관되게 실제적이 되려고 하는 상담자의 자세는 내담자를 신뢰하게 만든다. 이와 같은 상담자의 진솔한 태도는 내담자와의 인간 대 인간의 만남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모델로서 본보기가 된다. 결과적으로 상담자의 일치성 태도는 내담자로 하여금 개방적 자기탐색을 촉진하여 그가 지금-여기에서 경험하는 감정을 자각하도록 하는 요인이 된다.